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원본대조 윤동주 전집
윤동주 지음 / 연세대학교출판부 / 2006년 2월
평점 :
품절


시를 쓴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기분이 좋으면 노래가 절로 나오듯이,
마음이 슬프면 눈물이 뚝뚝 떨어지듯,

살아있기 때문에 표현하는 반응이다.
아이가 엄마를 부르듯이. 자연스러운.

창작의 고통은, 자신의 어딘가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다.

건강한 사람은 충분히 소화시키고,
별 탈 없이 내보낸다. 시원하게.

시를 쓴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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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4-12-19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시를 쓰면 서평이나 에세이보다 창작의 고통이 심해져요. 시를 즐겨 읽어보려고 하지만, 막상 시를 쓰라고 하면 한 줄도 제대로 쓰지 못할 겁니다. ㅎㅎㅎ 시인의 감수성과 세련된 언어 감각이 부러울 때가 있습니다.

라파엘 2014-12-19 23:47   좋아요 0 | URL
이 글은 윤동주 시인의 ˝쉽게 쓰여진 詩˝를 읽고서 생각나는 대로 적어본거예요... 물론, 그 시의 배경이나 맥락과 같은 이야기는 아니지만요ㅋ 사실상 창작의 고통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요, 창작 뿐만 아니라 삶 자체에 고통이 없을 수가 있을까요... 보통의 사람들은 자신의 어딘가에 문제를 가지고 살아갈 수밖에 없나봅니다. 키에르케고르가 말한 것처럼, 사람들은 모두 ˝죽음에 이르는 병˝에 걸려있는지도 모르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