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의 철학 지도 - 나와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인문학적 밑그림
김선희 지음 / 지식너머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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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이 중요하다는 것은 단순히 인문학적 지식을 많이 가져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자신의 삶에 대해서 그리고 자신이 경험하는 모든 상황들에 대해서

철학적인 사유와 통찰이 가능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면에서,

이 책은 우리 자신의 구체적인 삶에 철학자들의 통찰을 가져와서 사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단편적인 지식이 아니라 정말로 나 자신의 삶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철학적 자원이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그러한 이들에게 우선적으로 권해줄 수 있는 책이다.

또한 인문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저자의 다른 책들도 대체로 좋은데, <동양 철학 스케치>는 특별히 읽어볼만하다.

동양철학의 흐름을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싶은 사람에게 권해줄 수 있는 책이다.

역사 순서에 따른 단순한 정보의 나열이 아니라, 각 사상에 대하여

객관적 시각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면서 그 사상이 갖는 의미를 독자가 고찰해볼 수 있도록

다양한 관점을 보여주며 흥미롭게 인도한다. 저자가 최근의 연구들까지도

깊게 살펴본 흔적이 느껴지고 그것을 독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또한 책의 말미에서 각 사상들에 대해서 참고할 수 있는 추천도서 목록을 소개해주는데,

관심있는 세부분야에 대해서 더 깊이 접근하고 싶은 독자에게 이것이 정말 유익하다.

 

공부를 하면서 얻는 교훈이 있다면, 그것은 깊이와 통찰력은 복잡하고 현학적인 문장이 아니라 명쾌하고 자연스러우면서도 핵심을 담고 있는 평이함에서 나온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런 통찰력 있는 글쓰기는 정말 넓은 시야로 바라보되 깊이 파고드는 공부의 내공에서 비롯되는 것일 것이다. - 동양 철학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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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oo 2014-12-15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양철학과 한국철학은 예문의 책이 괜찮았던거 같아요. 동양철학 스케치보다는 동양철학 에세이가 더 나은거 같아요.

8개의 철학지도라...이거 서점가서 좀 들춰봐야 겠는걸요~^^

라파엘 2014-12-15 14:03   좋아요 0 | URL
말씀하신대로 동양철학 관련해서, 예문서원은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 출판사 중의 하나지요... 그리고 이 책은 학술서가 아니라 교양서라는 사실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혹시 오해하실까봐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