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이는 4살이다. 나 또한 어린 시절이 있었고 집에서 우연히 발견한 조금 어려운 책으로도 많은 지식의 도움을 받았던 것 같다. 내 딸 역시 우연치 않게 책을 찾기 위해 초등학교용 책도 가끔 뒤져 사 놓는다.^^ 이미 국제화의 시대다. 간접적 경험은 역시 책이 최고~
얼마전 지식의 최전선이라는 책도 나왔었다..한권의 책에 요약된 책을 읽는것 보다는 다양한 장르의 지식을하나씩 간접경험해 보는 즐거움은 정말 큰 것이다..
비슷한 상황에 있는 엄마들과 공유를 원해...
과학은 내친구는 우리집에도 몇 권 있는 과학그림책 시리즈이다. 한림출판사의 책들은 아이들에게 흡인력이 대단하다. 거의 모든 책들이 일본번역책인데 아이들이 참 좋아한다. 그런걸 보면 서양보다는 확실히 친화력이 느껴진다.^^ 우리보다 확실히 앞서 있는 그림책 시장..우리나라도 곧 그리 될 것이라 믿는다. 12월에 과학은 내친구 시리즈가 몇 권 더 나왔는데 [콩]이란 책도 있었고 꿀벌에 관한 이야기도 있었는데 이 책이 오늘 유난히 눈에 들어왔다. 정민이에겐 좀 어렵고 지루할수도 있지만 의외로 잘 듣는다. 세밀화같은 그림이 지루하지 않게 여러 소재들이 등장하여 일단 재미있고 겨울철 벌레에 대한 많은 상식을 얻을 수 있다. 여름의 풀무치와 겨울의 ?메뚜기가 닮았다는 점, 나무에 걸어놓은 산불조심이란 둥그런 팻말을 뒤집어 보면 죽은 귀뚜라미도 있고 애벌레알도 있고 도마뱀 같은 것도 있고 생각밖의 많은 곳에서 많은 벌레와 유충들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 놀랍다. 곤충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한권쯤 집에 둬도 좋은 책이다. 전집보다 이런 책 몇 권 있는게 더 낫다 싶다.
정민이랑 가슴 졸이며 아주 재밌게 읽었다. 엄마가 잠깐 오빠 오줌 누이러 가는 사이 갑자기 나타난 개구리를 잡으러 이리저리 쫓아가다 들어간 토속용품점..에서 하나는 어떻게 엄마를 찾았을까요? ㅎㅎㅎ 아이가 갑자기 터뜨린 울음이 홍수가 되고 어른들의 싸움이 살짝 보여지는 등 길을 잃어 집으로 가게되는 교훈적인 주제를 재미있게 잘 녹여낸 솜씨가 우리나라 그림책도 많이 발전했구나..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