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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시토 1~7 세트 - 전7권 ㅣ 명탐정 시토 시리즈
안토니오 G. 이투르베 지음, 알렉스 오미스트 그림, 김미화 옮김 / 풀빛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명탐정 시토는 우리나라에서 보는 저학년용 추리창작동화로 스페인 작가와 그린이가 작업한 책인데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넘버원 책이 되어버렸다. 얼마나 재미있기에 자주 읽나 읽어보았더니 어른이 읽어도 유머러스한 대화에 마지막쯤에 가서
극적으로 해결되는 추리들이 그럴 듯 했다. 1권부터 7권까지 한 세트로 되어 있는데 단권짜리보다 세트로 쭉 읽는 것이 훨씬
재미있다.
요즘 구입하면 명탐정 시토와 칭칭이 재미있게 그려진 30피스짜리 직소퍼즐을 함께
주는데 솔직히 직소퍼들은 좀 더 어려웠으면 좋았을텐데 저학년이 하기엔 너무 쉽다. 유아들이라면 모를까. 한 60피스
이상짜리였으면 딱 좋았을 것 같다. 그래도 뭔가를 더 받는다는 것은 아이들에게나 부모에게나 즐거운 일이긴 하다. 책 7권과
퍼즐까지 사진으로 찍어보았다.
색감과 그림이 너무 선명하고 예쁘고 멋져서 중학교 1학년 딸아이도 보자마자 탄성을 지른 책들이다. 내용도 청소년이 시간떼우기로 읽기에도 참 좋다. 7권짜리를 이렇게 쭉 늘어놓으니 참 이쁘긴 하다. 내용도 좋고..
1
권은 키가 작고 똥똥한 그리고 먹는 것을 너무나 사랑하는 명탐정 시토와 중국에서 온 칭칭이 만나는 그 첫 권이다. 명탐정 시토를
대신해서 예리한 추리력으로 사건을 해결한 칭칭은 시토와 헤어져 중국으로 돌아가려고 하나 시토가 같이 일하자고 제안하자 그때부터
명콤비로 활약하게 된다.
1
권에서는 어느 저택에서 좋은 식기들이 사라져 버리는데 더 비싸고 귀한 금촛대같은 것들은 그대로 있고 오로지 먹을 때 필요한
식기들과 식탁보같은 것들만 사라져서 오히려 그 점으로 칭칭은 추리를 해볼 수 있었다. 바로 중국인 정원사를 범인으로 지목한
것이었다. 왜냐하면 중국인들은 젓가락을 쓰기 때문에 수저 포크 같은 것들만 남겨놓은 것에서 범인을 눈치챘고 바로 얼마전에 메꾼듯한
정원의 한 구석에 묻은 것을 알아차린 것이었다. 중국에서 가족들이 방문하는데 가난한 정원사는 식기류가 전혀 없어서 잠시 빌렸다가
돌려놓을 생각이었다고 한다. 진심은 통하는 법이다. 시토와 칭칭은 사실인 것 같으니 정원사를 용서해주고 한달동안 식기들을 닦는
것을 시키면 어떻겠냐는 제안으로 아주 훈훈하게 끝이 난다. 길게 적어서 어려울 것 같지만 스스로 책을 읽을 수 있는 저학년
아이들이라면 아주 아주 재미있어할 내용들이다.
3
권은 갑자기 밤에 나타난 범인... 과연 그는 누구일까? 높은 건물 6층에 침입하고 바나나를 좋아하는 범인이라...짐작이 가겠지만
아이들은 짐작하지 못할 수도 있고 그렇게 쉽게 쉽게 진행되지만은 않는다. 주변을 탐문하고 피해자를 만나고 이렇게 인터뷰하는 것을
아이들은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주변을 탐색해 보면서 추리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월드컵에 관련된 추리도 있다. 바로 <6권 도둑맞은 월드컵은 어디에?>-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아주 좋아할 책이다.
앞서 썼지만 정말 색감과 삽화가 아주 선명하고 재미있고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좋은 그림책은
아이들이 먼저 알아본다. 명탐정 시토 7권 세트는 2학년 아들에게 아주 좋은 선물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