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이야기 - 미래의 아이콘을 꿈꾸는 세계 청소년들의 롤모델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5
짐 코리건 지음, 권오열 옮김 / 명진출판사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청소년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양서를 접해주는게 부모들의 역할중의 하나일 터인데 명진출판사의 책을 고르면 절반은 성공이다. 이번엔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에 꽂혔다. 시리즈 중 제 5권이 바로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다. 외국의 전문전기작가가 쓴 책을 번역한 책이라 현지인이 쓴 글이라는 사실이 왠지 모를 믿음이 가게 한다. 초등학생도 읽겠지만은 중고생이 읽기에도 너무나 좋다.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를 살다 보니 내가 좀 더 배짱이 있게 살았더라면- 진정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지레 겁먹고 포기하지 말고 비용이 얼마가 들건 시작을 했으면 끝을 볼 것- 참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위인들이 대부분 그렇지만은 스티브 잡스도 추진력이나 배짱은 세계 제일이라고 했다. 스무살에 대학을 그만두고 집 차고에서 컴퓨터를 조립하고 만들고 그렇게 애플 컴퓨터는 탄생하게 되었다. 지금도 영화에서는 매끈하고 우아한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을 보면 의레 그 유명한 한 입 베어 먹은 사과이미지가 등장한다. 그만큼 디자인에 있어서는 애플을 따라 올 수 없다고 한다. 그 이미지는 아이팟에도 계속 이어진다. 바로 아이팟은 스티브 잡스가 세운 자신의 왕국에서 쫓겨난 이후에 다시 애플의 CEO가 된 뒤 세상에 내놓은 또 하나의 놀라운 테크놀러지 제품이 되었다. 사실 애플의 명성은 예전에 이미 퇴색되었다. 어느 순간부터 애플을 찾기가 어려워 졌다. 그러던 어느 날 마트에서나 백화점에서 다시 만난 세계의 히트작인 아이팟이 바로 애플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듣고는 아 다시 애플이 재기했구나는 생각을 했는데 정말 그렇다. 이제는 아이폰이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으니 말이다.
 
게다가 95년도인가 96년도 크리스마스 즈음에 극장에서 보았던 '토이 스토리' 는 정말 대학생인 나에게도 너무나 놀랍고 유쾌한 경험이었다. 정말 세상에 태어나 그렇게 재미있는 영화는 처음 보았다. 바로 최초의 3D 장편 애니메이션이며 이후 디즈니 픽사의 시대가 열린 계기가 되었던 토이스토리는 현재 아이들과 보아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여섯살된 내아들은 토이스토리 2의 광팬이다. 간단한 대사는 립싱크처럼 따라할 수 있을 정도이니.. 픽사도 스티브 잡스가 디즈니사의 제프리 카젠버그와 업무제휴를 해서 탄생한 것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한국에서 그리 많지 않으리라.
 
스티브 잡스는 사실 스탠포드 대학의 2005년도 졸업식에서의 연사로서 선 연설이 유명해서 알게 되었다. 애플의 창업자였다는 것도 디즈니 픽사의 주역이었다는 사실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으니 큰 발견이다. 정말 엄청난 인물이구나.. 그는 대학원에 다니던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입양이 된 아기였다. 양부모님은 지극정성으로 키웠고 자신들이 번 돈의 대부분을 그를 대학에 보내는데 쓰셨다. 그런 부모님을 알기에 그는 자퇴를 결심했고 스스로 자립하고자 했기 때문에 오늘날 이 자리에 있게 된 것이었다. 그리고 애플에서 쫓겨났던 것도 성격상의 문제였는데 너무나 독단적이고 안하무인인 성격때문이었단다. 그런 경험이 있었기에 오늘날 유머가 넘치고 여유가 있는 스티브 잡스가 되었던 것이며 췌장암 진단에도 수술성공으로 다시금 생명을 찾은 경험 역시 자신을 만들었다는 그의 명연설은 길이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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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해요 2010-01-08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