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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발명, 탄생의 비밀
발명연구단 지음, 이미영 옮김 / 케이앤피북스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컨셉은 정말 분명하다.
머리말에도 아주 분명하게 적혀져 있는 것은
"위대한 발명 뒤에 숨어 있었던 황당하리만치 어처구니없는 에피소드들을 찾아내 담으려고 애썼다."이다.
게다가 심오한 지식도 아니라고 하고 그저 단순히 재미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하고자 했다 한다.
그게 바로 이 책의 컨셉이다.
정말 저자의 말대로 어깨에 힘을 빼고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 내려갈 수 있는
꼭 알지 않아도 되지만, 그러나 알아두면 즐겁기도 할 그런 잡학 지식책!
그것이 바로 이 책 "위대한 발명, 탄생의 비밀"이다.
읽어 내려가면서 들었던 생각은 어떤 발명이든 재미있는 뒷 이야기가 없는게 하나도 없으며
발명가들은 사업 수완도 좋아야 전세계적으로 히트를 치는 발명을 할 수 있구나 하는 거였다.
에디슨의 전구의 뒷 이야기, 전기의자의 발명 등은 사업적 성공을 위해
이리저리 수완을 발휘하는 에디슨의 뒷 이야기를 담았는데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라 사뭇 흥미진진했다.
보통 ’발명’이라 하면 많은 사람들을 이롭게 해주기 위해, 또는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라는
거창한 명목하에 자신의 모든 지식과 노력을 다 담아 어떤 것을 창조해 내는 거룩한 작업으로 생각하는데
이 책을 보다보면 위대한 발명 뒤에도 씁쓸한 여운을 남기는 인간의 이기적인 모습도 보이고
또 어떤 발명 뒤엔 발명 그 자체보다는 발명품을 보급하기 위한 상업적 노력도 보이고..
역시 발명이란 것도 사람의 역사의 일부분이구나 하는 걸 느꼈다고나 할까~
여하튼 이 책을 읽다 보면 좌충우돌 발명을 둘러싼 에피소드들이 흥미롭게 다가오고
아~이 에피소드는 누구를 만났을때 이야기 해 주면 좋아하겠다~
이 부분은 누구의 관심사와 맞는구나~하면서 메모를 해 놓게 되기도 하는 장점이 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일상 제품들 - 압력솥, 매직테이프, 수정액, 종이컵, 포스트잇, 타자기, 반창고, 바세린,,등등-의
첫 발명 이야기이니 낯설지도 않고 재미있게 술술 읽어 갈 수 있다.
무엇보다 손 안에 들어오는 사이즈에 무게도 가볍기 때문에
가벼운 여행길에 배낭 안에 쏙 집어 넣어 다니기 아주 좋다.
지하철에서 기차에서 또는 버스에서 한 에피소드 씩 읽어 내려가다 보면 즐거울 것 같은 그런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