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 얼마남지 않은 수능, 그리고 2005년!
변함없는 일상과 권태, 거기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과 나에 대한 기대들...
지난 몇 주 동안(9월에서 10월 초) 읽은, 읽고 있는 책들.
악의 꽃, 보들레르.
번역된 책에 왠지 거부감을 갖는 내가 번역시집을 읽기로 마음먹었다.
원어를 알 수 없으니 번역된 것이라도 읽을 수 밖에.
이젠 번역된 시도 조금은 읽을 자신이 생겼다.
허삼관 매혈기, 위화.
가슴을 따뜻하게 데워준 연탄같은 책.
난, 이런 소설과 시가 좋다.
내 글도 따뜻하고 싶다.
영원한 이방인, 이창래.
한국인(민족이라는 입장에서)에의해 영어로 씌여진(국적은 미국이므로) 소설을 다시 번역한 소설.
나의 감정적 동요가 적어서 읽는 속도가 무척이나 더딘 책.
결국, 나도 나의 테두리안에서만 머무르고 있다는...
오봉옥의 서정주 다시읽기, 오봉옥.
서정주. 그는 분명 시의 거장임에는 틀림없다.
심리적으로 서정주라는 시인의 삶에 내심 불만이 많던 나.
그러나, 그의 시는 참 멋있고, 맛있다.
사실, 우물에 관심이 많은 나는 서정주의 시 한편에 주목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시에대한 오봉옥 님의 해석이 마음에 들어서 전체를 읽게된 책이다.
현재, 여러모러 내게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다. 세세히 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