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의 외투 - 아버지에 관한 라캉의 세가지 견해 한길컬처북스 6
필리프 쥘리앵 지음, 홍준기 옮김 / 한길사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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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책에서 '노아의 외투' 이야기를 소개하며 필리프 쥘리앵이 쓴 「노아의 외투」를 인용한 부분을 읽게 되었다. 그렇게 이 책을 알게 되었는데, 나는 이 책을 통해 '아버지'의 정신분석학적 개념 및 뿌리를 알고 싶었고 '아버지'에 대한 내 막연한 컴플렉스의 원인도 찾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정신분석에 대한 기초 지식도 없고 관심도 없는 독자이다보니, 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을 때도 있었고 다소 깊이가 없는 분석 결과의 나열에 지치기도 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찾는 답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아쉽지만 책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 않은 편이다.  

 

 

 

`금단의 사과를 먹은 아담이 벌을 받은 것은 그가 사과를 먹었기 때문이 아니라 "눈이 밝아져 신과 같이 되고자 하는" 자신의 환상을 먹었기 때문이다.`

`환상은 현실보다 더 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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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한강 지음 / 창비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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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소설 같았던 이야기. 이런 게 소설이구나, 싶어 여러 번 감탄했다. 그리고 글에 대해 생각했다. 같은 것을 묘사하더라도 어떻게 묘사하느냐에 따라 그것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소설가란 세상을 아름답게 그릴 수 있는 사람들임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영화로도 만들어졌다고 한다. 상상으로 빛을 발하는 소설 작품이 영화로 만들어졌을 땐 다소의 실망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영화도 한 번 찾아서 보려고 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도 이런 소설 같은 일이 도처에서 일어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작가들만이 할 수 있는 아름답고 건강한 상상력이 가미된 소설 같은 일들이 우리 삶에서도 일어난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엔 사건 사고가 많긴 하지만, 모두다 예측 가능하고 계산적인 일들 밖엔 없지 않은가. 처제와 형부가 잠자리를 하는 일은 일어날 수 있지만, 사람이 나무가 된다거나 되고 싶어하는 그런 일은 없을테니까. ;-)

 

 

 

`꿈에 말이야, 내가 물구나무서 있었는데...... 내 몸에서 잎사귀가 자라고, 내 손에서 뿌리가 돋아서...... 땅속으로 파고들었어. 끝없이, 끝없이...... 사타구니에서 꽃이 피어나려고 해서 다리를 벌렸는데, 활짝 벌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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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 에로스 - 내 몸을 바꾸는 에로스혁명, 개정증보판 달인 시리즈 4
고미숙 지음 / 북드라망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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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사랑을 나눌 수 없을 만큼 나약한 존재도 없고, 사랑이 필요없을 만큼 강한 존재 또한 없다.`

일단 읽기 시작한 거 끝까지 읽으려고 오랫동안 열심히 노력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잘 읽히지도 않고 내용도 산만한 게 조금 별로인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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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 경제학 - 경제학은 어떻게 인간과 예술을 움직이는가?
문소영 지음 / 이다미디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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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새 출판사 페이스북 이벤트와 금융사 혜택으로 인해 신간을 거의 공짜로 여러 권 얻을 수 있었는데, 개인적 의지로 선택한 책들이 아니다보니 읽는 속도가 더디긴 했다. 그래도 이 책은 배송료만 내고 구입한 책인데, 꽤 만족스러웠다. 출간되자 마자 내 손에 들어온 따끈한 신간을 읽고 있는데 그제서야 도서 구매 사이트에 홍보가 막 되고 있고, 사람들 평도 좋아서 자꾸 눈에 띄니 기분이 더 좋았다.
  그림에는 문외한이었지만, 한때 열심히 찾아본 적도 있어서 그림이라는 기본적 소재가 마음에 들었고, 그 속에서 당대의 상황, 특히 경제 이야기를 풀어가주니 그것도 신기하며 재미있었다. 경제도 사회 과목 중 유일하게 그나마 관심 있었던 분야여서 책 자체가 아주 흥미롭기도 했다. 나는 그림을 하나의 이미지로 파악하고 전체적인 느낌을 받는 경향이 큰데, 이 책 덕분에 그림을 아주 세밀하게 읽어볼 수도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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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지 말라 - 그들이 말하지 않는 진짜 욕망을 보는 법
송길영 지음 / 북스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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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 데이터'로 유명해진 송길영 씨가 쓴 책. 이런 류의 책에 관심이 많지는 않았지만, 방송에서 짧게씩이나마 그의 말을 듣다보니 관심이 생겼다. 그리고 책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충분히 흥미로웠다.
 기업에서 마케팅이나 기획, 영업 등을 담당하는 사람들에게야 당연히 유용한 책이겠지만 과연 나도 재밌게 읽을 수 있을지 걱정했다. 하지만 사업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내용들이 훨씬 많았다. 무엇을 하든지간에 일단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상대의 마음(니즈, 욕망, 시각)을 읽는다는 게 중요하다는 것. 또한 내가 가진 나의 세계, 나의 시각을 깨고 역지사지(배려)를 하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라는 것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마음을 읽을 수 있으면 이해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으면 배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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