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나 플로르와 그녀의 두 남편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90
조르지 아마두 지음, 오숙은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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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겐 과제 같았던 책. 항상 궁금하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까 싶어서 일부로 찾아 읽었는데, 여전히 잘 모르겠다. 얼른 답을 찾고 끝내고 싶었는데, 답은 안 나오고 이야기만 너무 길어서 시간 소비가 많았다.
   인생에도 짬짜면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람에게도 양가감정이 있고, 두 가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하거나 혹은 한 가지만 선택해야만 하는데 그 기회 비용이 클 때가 있지 않나. 이론상으로는 두 가지 모두를 적절히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모르겠다. 아직도 나는 의문 투성이다. 역시 직접 겪어 보며 느낄 수 밖에 없는 거겠지?

 

 

 

`우리는 당신의 두 남편, 당신의 두 얼굴, 당신의 긍정적인 면이자 부정적인 면이야. 당신은 행복을 위해서 우리 둘 다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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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클림트를 보면 베토벤이 들린다
권순훤 (Soonhwon Kwon) 지음 / 쌤앤파커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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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을 참 멋지게 잘 지은 것 같다. 무난하게 음악과 미술을 조화시켜 소개를 해주었다. 권순훤이 보아의 큰 오빠라는 건 몰랐던 사실. 정말 이기적인 유전자 집안이다.
  음악, 미술을 좋아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예술에 관한 책을 읽는다는 건 뭔가 끌리지 않았는데, 그래도 너무 외면하지 말고 가끔씩 들여다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곰브리치 책에도 도전하고 말이다! :)
  예전에 클래식 읽어주는 연주회 비슷한 걸 간적이 있는데, 그 때는 왜 정통 연주회가 아닌가 불만이 있었다. 근데 클래식에 관한 설명과 그림과 함께 음악을 즐기니 확실히 기억에 오래 남았고 느낌도 좋았다. 이 작가도 책에서 내내 자신의 활동을 홍보(?)하고 있는데, 역시 그런 콘서트를 진행했다고 한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한번 가보고 싶어졌다. 역시 음악, 미술은 직접 보고 들어야 좋으니까.

 

 

 

"오, 주님! 주님은 우리가 `노력`이라는 값만 치르면 그 무엇이나 다 허락해 주시는군요!" - 레오나르도 다 빈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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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의 환자들 - 정신분석을 낳은 150가지 사례 이야기
김서영 지음 / 프로네시스(웅진)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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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까지 다 보긴 했는데 차마 다 읽었다곤 말하지 못하겠다. <프로이트의 의자>라는 책을 재밌게 읽었던 기억에 신간인 줄 알고 손을 댔더니, 신간도 아니고 나같이 이런 분야에 아예 관심 없는 사람이 읽기엔 좀 거칠었던 느낌이다. 상담을 받은 사례들이니까 흥미로울 듯 했는데, 내 취향엔 맞지 않았다.

 

 

 

`그렇게 생각했다면, 그런 마음이 있다면, 그것은 언젠가, 어떻게든, 어떤 방식으로든 드러나게 마련이다.`

`프로이트는 우리가 모두 최초의 대상과 합일하는 것에 실패하므로, 그 이후에 어른이 되어 선택하는, 대안으로서의 대상에 대해서는 항상 불만족하게 될 수 밖에 없다고 통찰한다. 그러므로 사랑은 항상 불완전한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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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29
카를로스 푸엔테스 지음, 송상기 옮김 / 민음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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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짧지만 여운이 강력하다. 시점도 독특해서 마치 초근접 촬영을 한 영화를 보듯, 읽는 내내 음산하고 기괴한 느낌에 떨다가 오싹함에 전율이 일기도 했다. 이 작품도 역시 강신주의 감정수업에 소개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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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나쓰메 소세키 지음, 진영화 옮김 / 책만드는집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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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쓰메 소세키의 장편소설. 인간과 세상의 이런 저런 모습을 -고양이의 시선으로- 읽어내기 위해 글이 다소 길어졌다. 가끔 피식 웃게 되기도 하고, 냉철한 묘사와 조소에 공감도 갔다. 이렇게 보면 사람이 -인간 뿐 아니라 모든 만물이- 얼마나 자기 위주로만 생각하며 살고 있는지를 깨닫게 된다. 그 시선을 -고양이의 입장으로- 살짝 바꿔서 봤을 뿐인데, 얻을 수 있는 교훈이 많은 것 같다.
  갑자기 <사물의 비밀>이라는 영화가 생각났다. 고양이나 그 밖의 다른 생명체까진 아니지만, 복사기 같은 사물의 시선을 빌려서 장면을 묘사했던 영화로 기억한다. 이 영화에서는 그런 시선으로 인해 에로티시즘을 획득했다 하지만, 그 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시선을 바꿔보는 것은 꽤 유용한 기술이지 않을까. 만약 다른 사람과의 불화가 생기면 내 생각만 하지 말고,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깊게 드는 바이다.

 

 

 

`태평하게 보이는 사람들도 마음속을 두드려보면 어딘가 슬픈 소리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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