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케의 눈] 서평단 알림
디케의 눈
금태섭 지음 / 궁리 / 2008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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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바로 서평을 썼어야 하는데, 그럴 마음이 들지 않았다. 책의 내용이 기대와는 다르기도 했고, 이 책을 읽고 나서 법에 흥미가 생겼다거나, 법과 관련된 사회 현상에 대해 더욱 관심이 커졌다거나 하는 만족할 만한 결과 또한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차라리 자신이 직접 겪은 사건과 사람 이야기 위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더라면 더욱 재미있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그 편이 '법으로 세상읽기'라는 부제와도 더 맞아떨어졌을 것이다. 아니면 미국의 판례가 많이 소개되어 있는데, 아예 책의 중심을 미국과 우리나라의 사법체계와 판례의 차이점을 소개하는 데에 두었다면 더욱 흥미있었을 것이고...

물론 이 책이 재미없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단편적인 사례를 설명하는 것만으로는 '현실로서의 법'을 일러주지 못할 뿐더러 저자가 책을 지은 의도인 '법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지도 못한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그저 검사 출신 변호사가 들려주는 법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심심풀이삼아 듣는다고 생각하면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을 듯 하다.

(서평단 도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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