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를 들어올린 개미
빈스 포센트 지음, 유윤한 옮김 / 21세기북스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에서 개미는 '의식', 코끼리는 '잠재의식' 내지 '감정과 본능'을 의미한다. 의식이 잠재의식을 일깨우고, 움직이고, 때로는 통제해서 목표(이 책의 표현을 빌리자면 '오아시스')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어떻게 해야 오아시스를 찾을 수 있을지 몰라 혼란스러워하던 개미를 가르치는 것은 현명한 부엉이... '윌리'로 명명된 개미는 부엉이 '브리오'를 만나 가르침을 받으면서 코끼리 '덤보'를 다루는 법을 익히게 된다. 물론 잠깐의 방황과 실패가 양념처럼 따라붙지만 그 때마다 때맞춰 찾아오는 브리오는 윌리를 격려하여 결국은 오아시스에 도달하게 만든다.

브리오가 윌리에게 준 가르침은 크게 다섯 가지이다.

첫째, 명확한 꿈. 의미있는 목표는 감정을 움직이는 첫 번째 필수 조건이다. 둘째, 목표에의 전념. 이 때 중요한 것은 목표를 이미 실현된 것처럼 생각하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다. 셋째, 끈기. 감정을 움직여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넷째, 신념. 부정적인 생각의 패턴을 부수고, 신념을 강화해야 한다. 다섯째, 통제.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에 대한 반응을 미리 연습하여 직접 그런 일을 당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는 통제력을 길러야 한다.

굳이 책을 읽지 않아도 누구나 알고있는 내용이고, 이러한 가르침의 실천을 위해 제시된 생활수칙이라는 것도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듯 애매모호한 것들이어서 사실 읽는 내내 지루했다. 이러한 가르침은 책을 통해 배우는 것보다 직접 사람을 만나 도움을 주고받고, 상처를 주고받으며 익혀야 하는 것들이겠지. 자기계발서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갖게 한 답답한 책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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