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번에 학교 도서관에서 동동김동이라는 책을 빌려 본 적이 있었다.

그 책 맨 뒷장에 주인공에게 편지를 쓸 수 있는 편지지가 들어있었고 주인공에게 편지를 써서 보내주면

잘 쓴 사람을 한 달에 3명씩 뽑아서 책을 한 권씩 선물로 보내준다고 써져있었다. 그래서 나도 한 번 써

보고 싶었고 주인공 동이에게 정성껏 편지를 써서 보냈다. 그런데 며칠 후 내가 쓴 편지가 다시 우리 집

으로 되돌아 왔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주소를 찾아서 다시 써서 보냈다. 내가 보낸 편지가 뽑혔는지 오늘

책 한 권과 카달로그가 집으로 배달되어 왔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일이였지만 기분은 퍽 좋았다.

그 책 제목은 북치는 꼬마용사이고 내가 좋아하는 모험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참 재미있었다.

원래 좋은 일을 하면 복이 온다고 했는데 ㅎㅎ(하지만 이게 좋은 일인가?)

내가 1학년 때처럼 책을 많이 안 읽거나 보낸 편지가 되돌아왔다고 다시 보내는 것을 포기했었더라면

결코 이런 행운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내가 써서 보낸 편지나 카드로 선물을 받은 것이 이번이 두번째다.

다음에 이런 기회가 또 있으면 또 해야지. 오늘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 온 책은 철가방을 든 독갭이와 마늘

먹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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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요일 오전이 제일 좋다.

학교도 안 갈 뿐더러 엄마,아빠,혜인이,할머니까지 모두 성당에 가고 나 혼자 있기 때문이다.

일요일 오전 만큼은 내가 마음 껏 자유롭게 지낼 수 있는 시간이다.

이 책은 내가 7살때 산 수수께끼 책이다.

그 동안 새로 산 책들이 많아서 오랫동안 이 책을 안 봤었는데 오랫만에 다시 보니

참 재미있었다.

이제 지긋지긋한 시험도 끝났고 여름방학도 얼마 남지 않았다.

방학동안 책도 많이 읽고 늦잠도 실컷 자야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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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혜인이가 할머니랑 같이 약수터에 가서 놀았다는 것을 말로만 들었다. 그래서 오늘 한 번 혼자 가서

혜인이 없이 신나게 놀아보기로 했는데 혜인이가 따라간다고 해서 분위기가 깨지고 말았다.

그래서 혜인이와 약수터로 가는데 문구점이 나타나기가 무섭게 혜인이가 새콤달콤을 사달라고 했다.

나도 그 곳에서 샤프를 사려고 문구점으로 들어가서 혜인이는 오렌지맛 새콤달콤을, 나는 게투레이라는

음료수병이 꼭지에 달린 샤프를 샀다. 그리고나서 약수터에 갔는데 지연이가 있어서 같이 황토돌이 많이

있는 곳에서 맨발로 놀았다. 한참을 놀다가 갑자기 혜인이가 똥을 쌌다고 해서 혜인이와 급히 집으로

갔다. 가는 길에 혜인이 손에 새콤달콤이 없어서 다시 찾아보았지만 역시 없었다. 그래서 다시 집으로

가는데 혜인이가 갑자기 온몸이 아프다고 해서 집까지 안고 왔다. 약수터에서 집까지 그리 가까운 거리가

아니여서 혜인이를 안고 집까지 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였다. 집에 가서 엄마에게 자초지종을 말씀드렸

더니 엄마는 혜인이가 많이 아프다며 병원에 가시길래 나도 따라갔다. 가는 길에 엄마에게 혜인이를 약수

터에서 집까지 안고 왔다고 말했더니 엄마가 나도 몸이 별로 좋지 않은데 너무 고생을 했다며 앞으로 또

그런 일이 생기면 집으로 전화를 하라고 하셨다. 하긴 혜인이가 바지에 똥까지 싸놓은 것을 안고 오려니

더 쥑일 맛이였다. 병원에서 진료가 끝나자 엘리베이터 앞에서 이 번에는 혜인이가 토를 했다.

그런데 엄마가  하필 혜인이 토를 닦은 휴지를 나보고 버리라고 했다.

분위기 깨짐 + 똥싸기 + 약수터에서 집까지 혜인이 안고 오기 + 큰맘먹고 사준 새콤달콤 잃어버리기 +

토하기 + 토한 휴지 버리기 = 웩! 질색이야...  언니노릇하기 정말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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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설공주 2004-07-15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재미있다. 나는 그렇게는 죽어서도 못하는데.

銀月 2004-07-15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어쩔 수 없이 한거야!!!

흑설공주 2004-07-16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너처럼 해볼까?

銀月 2004-07-16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글쎄...
그런데 좀 힘들걸.
눈앞이 빙빙 돌아.@.@
 

오늘은 저녁 발레시간부터 팔,다리가 아프고 춥다.

학교도서관에서 책 빌리고 현정이하고 놀 때만 해도 괜찮았었는데......

오늘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은 내 말이 맞아, 고래얍!하고 조아조아 할아버지이다.

엄마가 오늘 또 책을 사 주셨다.

오늘 새로 산 책은 병원소동, 맛있는 요리일기,우체부 아저씨와 비밀편지,도둑맞은 다이아몬드이다.

내가 그렇게도 갖고싶어하던 추리에 대한 책인 도둑맞은 다이아몬드가 드디어 내 것이되어서 정말

기뻤다. 병원소동은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우체부아저씨와 비밀편지는 펠릭스의

세계여행처럼 편지가 들어있는 책인데 펠릭스의 세계여행보다 편지봉투가 훨씬 컸다.

맛있는 요리일기는 내가 좋아하는 일기 + 요리 니까 정말 짱!이였다.

오늘 아프다는 핑계로 피아노연습도 샤워도 안하고 누워서 책만 보다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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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학교가 끝나고 현정이와 같이 자연탐구를 했다. 우선 이상한 오솔길로 갔다.

그 오솔길 주위에 이상한 식물들이 많아서 우리는 그렇게 부른다. 나는 그 곳에 있는 식물이름을 거의 다

알고있다.

현정이: 이게 뭐야?

나: 대추나무

현정이: 저건?

나: 살구나무

현정이: 요건?

나: 목련

현정이: 조건?

나: 매화

현정이: 저기, 저건?

나: 느티나무

현정이: 고건?

나: 캑캑! 계수나무........

나는 현정이가 물어보는 것은 전부 대답해주었다. 그리고 다시 내가 물어보았더니 식물이름을 한 번에

다 외워버렸다. 그리고 30분을 놀다가 다시 물어보아도 다 외웠다. 나중에 식물도감을 하나 사서 내가

모르는 식물들의 이름을 알아봐야겠다. 오늘은 몸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다. 저녁 때부터 머리와 다리가

아프고 춥다. 오늘은 다른 날보다 백배로 아니...백배까지는 아니고 2배정도로 빨리 자..야..겠..다..ZZZ

(꿈나라로 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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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설공주 2004-07-16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는것도 넘 먾다.

銀月 2004-07-16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글쎄...
난 잘 모르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