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번에 학교 도서관에서 동동김동이라는 책을 빌려 본 적이 있었다.

그 책 맨 뒷장에 주인공에게 편지를 쓸 수 있는 편지지가 들어있었고 주인공에게 편지를 써서 보내주면

잘 쓴 사람을 한 달에 3명씩 뽑아서 책을 한 권씩 선물로 보내준다고 써져있었다. 그래서 나도 한 번 써

보고 싶었고 주인공 동이에게 정성껏 편지를 써서 보냈다. 그런데 며칠 후 내가 쓴 편지가 다시 우리 집

으로 되돌아 왔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주소를 찾아서 다시 써서 보냈다. 내가 보낸 편지가 뽑혔는지 오늘

책 한 권과 카달로그가 집으로 배달되어 왔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일이였지만 기분은 퍽 좋았다.

그 책 제목은 북치는 꼬마용사이고 내가 좋아하는 모험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참 재미있었다.

원래 좋은 일을 하면 복이 온다고 했는데 ㅎㅎ(하지만 이게 좋은 일인가?)

내가 1학년 때처럼 책을 많이 안 읽거나 보낸 편지가 되돌아왔다고 다시 보내는 것을 포기했었더라면

결코 이런 행운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내가 써서 보낸 편지나 카드로 선물을 받은 것이 이번이 두번째다.

다음에 이런 기회가 또 있으면 또 해야지. 오늘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 온 책은 철가방을 든 독갭이와 마늘

먹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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