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태까지 앞 가르마의 갈래머리만 하고 다녔다. 그런데 그 머리에 싫증이 났다.

그래서 엄마에게 옆 가르마를 타 달라고 했다. 나는 그 때 머리가 젖어있어서 옆 가르마에 머리핀만

하나 꽂았다. 그 머리핀에는 소중한 추억이 담겨있다.  그 추억은.......

내가 8살때 성원이라는 이름을 가진 5학년 언니가 있었다. 그 언니는 나랑 매우 친해서 성당도 같이

다녔다. 하루는 성당을 갔다오다가  성원이언니가 엘브즈에서 별핀세트를 샀는데 3개라며 나에게 별핀

1개를 주었다. 내가 언니머리를 보니 언니머리에는 내것과 같은 별핀을 양쪽에 한 개씩 꽂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후 언니가 이사를 가버렸다. 나는 이 머리핀을 여태까지 아끼느라고 한번도 안 꽂았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꽂아보았다. 이 일기를 쓰노라니 성원이언니가 바로 앞에 앉아있는 것 같이 느껴진다.

앞으로 이 머리핀을 내 보물상자 속에 잘 넣어 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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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반은 토요일마다 특별한 것을 한다. 오늘은 장기자랑을 했다. 원래 시청각실에서 하기로 했었는데

시청각실에서 3학년 언니 오빠들이 영화를 보고 있어서 교실에서 했다.

처음에는 유민이가 리코더를 불었다. 그런데 잘 못 불어서 그냥 자리로 들어갔다. 그 다음은 검도였다.

자리가 너무 좁다고 해서 우리는 숨이 막힐 때까지 책상을 붙였다. 내 짝궁 기성이는 검도복에다가 띠

까지 둘러매고 검도를 했다. 태권도를 하는 아이들도 있었고 줄넘기를 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나는 피아노를 준비했는데 피아노가 없어서 치지 못했다. 사실 오늘 장기자랑을 위해서 틈나는 데로

연습을 했는데 못 치게 되어서 조금 아쉬웠다. 피아노를 준비한 아이들도 많아서 다른 아이들은 어떻게

치나 들어보고 싶었는데......  오늘은 피아노랑 별로 인연이 없었던 것 같다. 내가 기대했던 것 만큼이나

재미있는 장기자랑이었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많이 왔으면 좋겠다. (우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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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에게

동이야! 안녕? 나는 지족초등학교에 다니는 2학년 황혜림이라고 해. 나는 9살이니까 너한테는 누나야.

나는 여태까지 너 같이 씩씩한 아인 거의 보지 못했어. 너 같은 애가 그렇게 흔하지 않거든.

나는 유치원 때 너랑 정 반대였어. 5살부터 7살까지 유치원을 다녔었는데 너 같이 그렇게 씩씩하지는

않았어. 금희가 미술학원에 가게 되었을 때, 새 자전거 샀다고 잘난 척 했을 때 많이 속상했지?

그리고 엄마가 힘들게 일하셨는데 월급을 못 받게 되었다니 너무 안됬다. 하지만 동이야! 항상 지금처럼

씩씩하게 잘 지내길 바래. 동이 너는 가난해도 엄마, 아빠가 계시잖아. 엄마,아빠도 없는 고아들도 많거든.

우석이랑 금희하고도 앞으로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고 자전거 경주도 하면서 건강하게 잘 지내길

바래. 그럼 안녕!

                                                                                                               2004년 6월 17일 혜림이 누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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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토끼네 집으로 오세요>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깡총토끼 빵 아이스크림이 나왔다.

나는 그 것이 맛이 있을 것 같아서 한 번 만들어 보았다. 저번에 그 것과 비슷한 것을 한 번 만들어 본 적

이 있어서 만들기가 쉬웠다. 우리 집에는 믹서기가 없어서 수저로 다 저어가며 만들었다. 완성이 다 되고

컵에 부어보니 내용물이 넘칠랑 말랑 했다. 저번에 만든 것보다 더 맛있었다. 나는 음식이름이 이상해서

초코빵 쉐이크로 이름을 바꿨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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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내일 학교에서 할 것이 종이접기인데 내가 종이접기중에 아는 것이 조금 밖에 없어서 서점에서

종이접기책을 샀다. 재미있을 것 같은 종이접기책 2권을 한 손에 한 개씩 들고 무엇을 살지 망설였다.

하지만 둘 다 마음에 들어서 둘 다 샀다. 집에 가는 길에 색종이도 몇 장 샀다. 나는 집에 가자마자 종이

접기책을 펴 놓고 종이 접기를 했다. 우선 과자상자를 접었는데 그 것은 조금 쉬웠다. 그 다음에는 날개

달린 공을 접으려고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아주 잘 접어지지는 않았다. 그래서 다른 예쁘지 않은 색종이

로 한 번 접어보았지만 역시 이상했다. 하지만 너무 예쁜 색종이로 접어서 포기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몇 번이고 계속 접어보았지만 번번이 실패였다. 그래서 나는 날개 달린 공은 나중에 해결하기로 하고 공

을 접었다. 원래는 공인데 그 책에는 풍선이라고 씌여 있었다. 다른 것도 접으려고 했는데 시간이 늦어서

다음에 접기로 했다. 종이접기를 잘 하고 싶은 욕심에 오늘 너무 욕심을 부렸다. 책을 한 권만 사도 될 것

을 괜히 2권이나 샀다. 다음 부터는 너무 욕심부리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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