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에게

동이야! 안녕? 나는 지족초등학교에 다니는 2학년 황혜림이라고 해. 나는 9살이니까 너한테는 누나야.

나는 여태까지 너 같이 씩씩한 아인 거의 보지 못했어. 너 같은 애가 그렇게 흔하지 않거든.

나는 유치원 때 너랑 정 반대였어. 5살부터 7살까지 유치원을 다녔었는데 너 같이 그렇게 씩씩하지는

않았어. 금희가 미술학원에 가게 되었을 때, 새 자전거 샀다고 잘난 척 했을 때 많이 속상했지?

그리고 엄마가 힘들게 일하셨는데 월급을 못 받게 되었다니 너무 안됬다. 하지만 동이야! 항상 지금처럼

씩씩하게 잘 지내길 바래. 동이 너는 가난해도 엄마, 아빠가 계시잖아. 엄마,아빠도 없는 고아들도 많거든.

우석이랑 금희하고도 앞으로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고 자전거 경주도 하면서 건강하게 잘 지내길

바래. 그럼 안녕!

                                                                                                               2004년 6월 17일 혜림이 누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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