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언제, 어디서 책 읽는 걸 좋아하십니까?

 

- 출퇴근을 지하철로 해서 지하철에서 주로 하는 편이고 (집중이 아주 잘 되요)

  주말 침대 위에서 뒹굴뒹굴 거리면서 읽는 걸 좋아해요. 가능한 주말에는 몸을 움직이는 취미생활을 하려고 노력하지만 역시 천성인지 주말에는 집에서 뒹굴거리는게 제일인거 같습니다.

Q2. 독서 습관이 궁금합니다. 종이책을 읽으시나요?

전자책을 읽으시나요? 읽으면서 메모를 하거나 책을 접거나 하시나요?

 

- 순도 100% 종이책을 읽습니다. 무게감과 넘기는 감각을 좋아해요 책을 접거나 메모는 하지 않아요. 그래도 이거야! 라는 생각은 하니까 어쩔 수 없이 마련한게 포스트잇입니다. 손바닥만한 사이즈와 손가락만한 사이즈 2개를 준비하면 좋습니다. 메모는 하지 않고 책을 읽기 시작하면 포스트잇을 책 앞 안쪽 페이지에 붙여놓고 그걸 페이지에 붙이거나 메모를 합니다. 반복해서 읽는 책은 이걸 읽을 때마다 다른 색으로 붙여놓곤 하는데, 이걸 비교하는것도 꽤 솔솔한 재미를 줍니다. 왜 이런 곳에 이걸 붙였을까 라고 고민하는것도 꽤 재미나요.

Q3. 지금 침대 머리 맡에는 어떤 책이 놓여 있나요?

 

- 주로 침대 머리맡에는 들고 다니면서 읽을 수 없는 책을 침대에 두는 편입니다.

  지금은 [사피엔스] 가 있는데 오래도록 읽고 있어요. 언제쯤 끝이 날지 알 수 없는게 문제랄까요.

 

 

 

 

 

 

 



Q4. 개인 서재의 책들은 어떤 방식으로 배열해두시나요?

모든 책을 다 갖고 계시는 편인가요, 간소하게 줄이려고 애쓰는 편인가요?

 

- 책은 아직까지는 손에 닿는대로 두는 편입니다. 특별히 아직까지 정리의 원칙이 없어요.

  이 방에 있는 책은 이런 책, 이쪽 꽃이에 있는 책은 저런 책 정도로만 분류해놓습니다. 그래서 주말에 집에서 책장 주변에서 뒹굴뒹굴 거리다가 우연히 새롭게 만나는 책이 있곤 하죠. 재작년까지만 해도 책은 전부 가능하면 가지고 있자 주의였는데 작년부터 안되겠다 싶어서 책을 정리하고 있어요. 의외의 즐거움도 좋기는 하지만 정말 좋은 책을 가지고 있는게 중요한거 같아서 가능한 늘리지 않고 줄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Q5. 어렸을 때 가장 좋아했던 책은 무엇입니까?

 

- 어렸을 때가 언제까지인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초등학교 때 까지는 셜록 홈즈 시리즈를 정말 좋아했어요. 기억에 집에 책이 항상 넉넉하게 있던 편이 아니라서 - 어릴 적 전집을 가지고 있는 친구네 집이 정말 부러웠죠 - 특별한 날에 사주시는 책이 정말 좋았는데 그 때마다 셜록홉즈를 열심히도 사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열심히 읽었어요. 그때는. 사실 어렸을 때는 종이면 다 좋아했던거 같네요.



Q6. 당신 책장에 있는 책들 가운데 우리가 보면 놀랄 만한 책은 무엇일까요?

 

- 음, 이건 말할 수 없어요.



Q7. 고인이 되거나 살아 있는 작가들 중 누구라도 만날 수 있다면 누구를 만나고 싶습니까?

만나면 무엇을 알고 싶습니까?

 

- 특별히 만나보고 싶은 사람은 별로 없어요. 그져 열심히 묵묵하게 책을 써줬으면 싶죠.

한 줄 이라도 더 써달라!! 고 말하고 싶습니다.



Q8. 늘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읽지 못한 책이 있습니까?

 

- 한 번 씩 생각날 때마다 도전(?) 하곤 하는 책인데. [일리야드], [오디세이], [율리시스]를 읽지 못했어요.

거의 해마다 시도하는 편인데 좀 처럼 읽을 수가 없더군요. 덕분에 집에 판본이 몇개인지도 모를만큼이예요.

언제 읽을 수 있을까요?

 



Q9. 최근에 끝내지 못하고 내려놓은 책이 있다면요?

 

- 과학책인데 [빛보다 느린 세상]이라는 책이었어요.

수식이 필요없는 상대성이론 설명이라는 말에 읽기 시작했는데 아직은 너무 이른가봅니다.

팟케스트 같은 강좌로 듣는건 수월한데, 왜 책으로 읽으면 어려운걸까요?

 



Q10. 무인도에 세 권의 책만 가져갈 수 있다면 무엇을 가져가시겠습니까?

 

- 이건 정말 어려운 질문입니다. 오늘 질문 중에 가장 어려운게 맞아요. 일단 세 권이라면 아무리 읽어도 지루하지 않은 책을 챙겨야 할거 같네요.

 

일단 제인 오스틴의 책중에서 [오만과 편견]을 챙길거 같아요. 매번 다시 읽어도 전혀 지루하지가 않아요. 어쩌면 이건 BBC에서 드라마를 워낙에 잘 만든게 50%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렇네요. 나머지 두권은 지금은 고를 수가 없어서 계속 생각해보고 답을 달아야 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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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광채 블루칼라 화이트칼라 노칼라 2
줌파 라히리 외 지음, 리차드 포드 엮음, 이재경.강경이 옮김 / 홍시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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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집의 모범답안. 이런 이야기를 한권으로 만나게 되다니.
다시 읽으면 그때마다 다른 감상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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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 물건을 버린 후 찾아온 12가지 놀라운 인생의 변화
사사키 후미오 지음, 김윤경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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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단순하게 삶을 단순하게 짜보겠다고 마음을 먹곤 하지만 쉽지 않다 싶은 사람들이 한번쯤 읽어보면 나쁘지 않겠다 싶었다. 사실 이 분야의 책이란 단순하게 살아야 하는 이유 혹은 정리의 테크닉이니 비슷비슷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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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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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의 인생을 따라가며 그의 일생을 듣다보면,
살아가는 행위가 무엇인지를 곰곰히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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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생물학 수업 - 생물학자 장수철 교수가 국어학자 이재성 교수에게 1:1 생물학 과외를 하다
장수철.이재성 지음 / 휴머니스트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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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상 재미나고 쉽게 생물에 대해서 알려주는 강의가 있을까. 한 번쯤 궁금해하지만 고등학교를 지나고 잊어버린 기억을 다시 살려주는 책이다. 고등학교 떄는 없던 재미가 더해지니 금상첨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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