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일년 동안 준비하던 시험에서 낙방했다. 

오랜 시간을 공들여 준비한 일이었는데 그렇게 되어 버렸다. 

경쟁률로 보면 옆사람 아니면 자신이었다는 시험이었다. 그녀는 담담하게 말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담담하네. 알고 있었나봐.'


그 이야기를 듣는데 왜 이리 마음이 쓰린지 모르겠다. 

그녀의 담담한 목소리를 듣고 있으니 괜히 내가 미안해지고 더 안타까웠다.

그녀를 위안할 적당한 말한마디 찾지 못하는 내 주변머리를 탓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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