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식당] 2기가 시작했다. 시리즈화 되는 드라마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데 [심야식당]만큼은 이야기가 처음 나왔을 때부터 이제나 저제나 기다렸다. 1기 방송 할 때 '세상에 이렇게 멋진 식당이라니' 라면서 방송을 봤던터라 이번에는 정신을 잘 차리고 드라마를 봐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이번에도 홀딱 반해서 한 회씩 시청하고 있다.

[심야식당]은 밤 12~6시까지 운영하는 가게. 밥에 된장국이 기본, 그 외에는 재료가 되고 사정이 되는 한 만들어 준다는게 방침. 가게에 들르는 사람들은 평범하게 아침 9시 회사 출근을 하고 저녁 6시 퇴근을 하는 사람들이기 보다는 늦은 밤까지 깨어있는 사람들이 많다. 조폭,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아가씨, 그녀를 추총하는 남자들 물론 일반 회사원으로 보이는 사람도 있지만.

아무튼 그들은 이 심야식당에 모여 퇴근길 술을 한잔 하고, 먹고 싶은 음식을 이야기한다. 하나같이 추억의 음식들 뿐이다. 버터에 간장을 부린 밥 (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다), 참지와 마요네즈를 버부린걸 밥 위에 올려준 음식, 문어 소세지, 계란 말이. 하나같이 집에서 어릴 적 어머니가 해주시던 그런 음식들 뿐이다. 이래서야 어디. 이 드라마는 그야말로 '소울 푸드'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가.

음식에 이야기가 있고 사연이 있고, 누군가와 인연이 생기고 헤어지기도 하고.

어디 이런 식당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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