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다, 새해도 별거 없지만 그렇다 별거 없다. 음 정말 없다.

이언 맥큐언의 <속죄>가 작년의 마지막 책이자 올해의 첫 책이었는데 홀딱 까지는 아니지만 엇. 이런 감탄사 내지는 의문문(?)을 뱉을 정도는 되었다. 신기하게 반년이나 책을 읽지 못했었는데 한번 손에 잡히니 일사천리로 쭉 읽게 되더라.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내가 이 책을 반년이나 읽지 못한 이유는 주인공 소녀 , 이름도 잊을 수 없는 브리오니, 의 심리상태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정확하게는 소녀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과 그의 심리상태. 읽는 내내 짜증이 솟구쳤으니 말 다했지만 분명 그래서 못 읽었던거다. 이번에는 그것 쯤 참고 읽어주겠다, 라는 마음이 더 컸기 때문일까? <속죄>는 키이라 라이틀리 주연으로 영화로도 나온 듯 한데, 이번 주말 즈음엔 봐야지. 그나저나 작가가 뒤통수치는 재능은 타고나 거라 믿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이언 맥큐언은 달려가서 작가의 뒤통수를 한대 쳐주고 싶다는 말로 감상을 표하겠다. 참고로 새해 들어 다음으로 읽고 있는 책은 역시 이언 맥큐언의 <체실 비치에서> 이번에도 난 이런 소설을 기대한게 아닌게 이런 소설이 와버렸다, 는게 지금까지의 느낌이다.  

 

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데, 요즘 드라마를 참으로 재미나다. <역전의 여왕>에 활활 불타오르고 있는 1인인데, 회사에서는 그 시간에 <아테나>를 본다며 이 드라마를 아무도 보지 않는 것 같다. 요즘 입에 붙어 있는 말이 <역전의 여왕>은 멋져요. 라는 말인데 정말 멋지다. 한창 절정으로 달려가는 드라마라서 감질맛이 한창 나고 있다랄까. 드라마를 보면서 한가지 궁금한건 대기업 기획팀에서는 정말 무슨일을 하는걸까?


어제부터 수요일에 <사인>이라는 드라마를 시작했다. 박신양과 전광렬이 등장하는데 둘다 법의학자인듯 하다. 박신양은 국과수에서 근무하는 법의학자이고, 전광렬은 검찰 소속의 법의학자인듯 하다. (1회를 못봤다) 희안하게 둘이 대립하는 모습인데, 이야기는 한창 진행중이다. 박신양의 모습은 <쩐의 전쟁>(그리고보니 이 드라마도 못 봤군)에서 그것과 굉장히 흡사하고, 전광렬의 기자회견 모습은 그가 광고하는 모 음료광고 속 한장면이다. (어쩌면 이것도 PPL 인지도 모르겠다) 실제 시청률은 잘 모르겠지만 일단 2회만 본 나로서는 만족이다. 다른 프로를 보는 집안 사람들과 취향이 맞지 않는 관계로 DMB로 시청할 듯 하지만 난 나쁘지 않은거 같어!


주말에는 시네큐브에 가서 영화를 봐야지. 무조건 봐야지.


아이폰4 16G를 주문했다.
1달 쯤 걸릴 것 같다. 이렇게 기다려서 이걸 꼭 사야하나 싶다.
(주변에서는 다들 이유가 있다고 한다. 음 정말 있는가보다. 이렇게 다들 강력하게 말하는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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