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트위터를 시작했다.
회사 사람들이 하는 걸 보고 제대로(?) 시작했는데 - 물론 제대로는 이미 예전부터
하고 있었는데, 나같은 경우에는 독학은 역시 무리였다 - 중독성이 있다.
이전에도 말했지만 하루 종일 이걸 붙잡고 있는건 아니지만 분명 중독성이 있어서
이런 정보를 알려겠다, 내지는 지금 이런 생각이 난다는걸 알리고 싶을 때
가장 효과적인 수단인듯. 조금 경량급의 1인 미디어 라고 할까나.
유명인(?)까지는 아니고 평소에 관심이있는 사람들을 팔로우 하고 있는데
김두식씨. 책으로 읽을 떄는 이런 면이 있는 줄 몰랐는데 꽤 재미있다.
몇일 살펴 본 결과 내 기준에서 가장 영양가 있는 팔로우인듯.
역시 진중권씨도 재미 있고 영양가도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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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사람들을 팔로우 하는 것과 - 즉 지인을 하는 것 -
전혀 다른 정보성 팔로우를 하는건 완벽하게 다르다. 회사 사람들 팔로우를 시작으로
트위터를 시작했으나, 지금은 오히려 정보를 얻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는게 맞는듯.
어느 쪽이 메인인지 아직 파악되지 않는 내 트위터는 현재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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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 하기 전 1시간 정도 산책 내지는 걷기 운동을 하는데 괜찮더라.
아침이어서 사람이 공원에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무려 1kg짜리 아령을 양손에 들고
걷기를 하는 분도 있는 걸 보면 아침에도 운동하는 사람들은 있는듯.
덕분에 오늘은 이문세씨의 라디오 방송을 들었는데 재미나더라.
이문세씨가 오전에 이야기하는걸 난 거의 처음 들어봐서 아찔했는데
나름 재미도 있고 음악 선곡도 나름 좋았고. 오늘 선곡 중에 가장 좋았던 곡은
Indigo - Perf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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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라디오 방송 주요 화제는 '나는 요즘 ~~ 약속을 하고 있다'
재미난 사연들을 - 사연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오는걸 소개해서 더 흥미진진하더라-
속속들이 들려주는데 재미있더라.
남편이 회식 후 12시 이후에 들어오면 벌금을 내기로 약속했다는 주부도 있고,
3년 동안 솔로로 있으면 후에 결혼하자고 해서 기다리는 여인도 있고.
키득거리면서 들었는데 음 난 요즘 무슨 약속을 하고 있는지 곰곰히 생각했다.
난 요즘 나에게 무슨 약속을 하면서 살고 있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