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문을 읽고 있다. 새삼스럽게 '그럼 신문 읽지 않는 사람도 있냐'고 묻는다면, 그렇다 요즘은 전혀 신문을 단 1장도 읽지 못하고 있었다. 9시 뉴스를 챙겨보는 것도 아니고, 동생의 MP3로 주인에게 돌아가서 라디오를 들을 수도 없다. 정말 세상과 단절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 요즘이다.

잘 몰랐는데 회사 건물 1층에서는, 이 건물은 23층짜리 건물이다, 신문을 공짜로 가져다가 볼 수 있었다. 메이저 급 신문은 아니고 석간신문 하나와 내일신문이라는 하나인데, 너무 두텁지도 않고 적당히 얇아서 집에서 30분 정도면 쑥 읽을 수 있다. 보통 당일신문을 퇴근하는 지하철에서 하나씩 읽어 나간다. 역시 신문은 지하철에서 요리조리 작게 접어가면서 읽는게 재맛이다.

신문을 읽기 시작하면서 집으로 오는 길에 지하철을 타고 있다. 아는지 모르겠지만 다음날 신문은저녁 6시 정도면 일단 깔리기 시작한다. 간밤에 사건과 사고가 터지거나 수정을 하면서 판갈이는 되겠지만 일단 큰 맥락에서는 내일 신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거의 이 신문이 9시 뉴스 소재라고 봐도 무방하다. 사실 지하철을 타기 시작한건, 걷기도 할겸 다음날 신문도 미리 사서 저녁에 읽을 겸이다.

이 신문을 잘 들고 와서 집에서 한장씩 한장씩 그날 있었던 일을 읽는건, 꽤 재미있는 일이다. 내가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이유는 사실 신문을 사기 위해서 라는거 아무도 몰랐을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