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회사 시험일
일전에 회사에서 시험을 보다고 징징거리며 페이퍼를 쓴지가 얼마 되지도 않는데 벌써 다음 회사 시험이 돌아왔다. 무려 이틀 뒤이니 정말 대책이 없다고 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보면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팀을 옮겼고 팀에서 이리저리 많은 일을 푸닥거리면서 처리했고 벌써 반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나서 벌써 오늘은 추분이다. 그리고보니 오늘은 낮과 밤이 같은 날이군.
아무튼 다시 회사에서 시험을 보는데 이 시험이 참 애매한 시험이다. 평소 매일매일 하는 일 - 난 이렇게 믿고 싶다 - 을 시험 보는지가 새삼스럽게 공부를 해야하나 싶기도 하지만 기묘한건 시험 공부를 하면 알게 된다. 내가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는걸.
어제는 야근을 하는데 일이 11시 반쯤 끝이 났다. 사람들도 얼마 없고 하여 오늘 공부를 못하면 더 이상 할 수 있는 날이 없기 떄문에 -실제로 오늘과 내일은 미친듯이 바쁠 예정이다 - 마음을 먹고 공부를 시작했다. 혹시나 졸릴까하여 매우 경쾌한 음악들로만 골라서 음악을 틀어놓고 하나씩 찾아보기 시작한다. 마음을 거하게 먹지 않고 남은 시간이 얼마 없으니 정말 문제들에 빈칸만 남기지 않도록 핵심과 기본만 짚고 넘어가기로 했다. 핑~ 하고 정신이 도는 느낌에 고개를 들어보니 새벽 3시가 넘었다. 안되겠다. 내일도 출근을 해야하는데, 이러다가 출근 못하겠다 싶어서 얼른 정리하고 집에 돌아오니 얼추 4시가 다 되어간다. 그대로 얼굴에 물만 묻히고 수면.
시험철이면 이러려니 해야지 싶다. 사는게 다 이런거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