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운전하면서 차가 밀리거나 교통 상황이 궁금하면 라디오에 손이 닿는건 당연지사.
아버지가 차를 주로 운전하실 때는 교통방송 - 주파수는 모르겠지만 - 에 채널이 고정이었는데
내가 운전을 하면서는 교통방송보다는 다양한 채널에 주파수가 돌아가게 되는 듯.  


고등학교 때 까지만 해도 공부하면서 새벽 2시 즈음에 하는 영화음악 방송을 참 열심히 들었는데.
그리고보면 그 시절에 라디오를 들으면서 윤상 - 참 윤상만큼 새벽에 듣기 좋은 목소리도 없다-도  
알게되고, 영화음악을 들으면서 해뜨는 새벽을 기다려 본 적도 있을만큼 그때는 그랬더란다.

그리고보면 운전면허를 딸 때도 그랬다.
운전면허를 딸려고 주행연습을 하는데, 내가 주행연습을 받는 시간은 주로 거진 밤이었다.
덕분에 비 내리는 - 비가 퍼붙는 장마철에 주행연습을 했다 - 밤길에 라디오를 들으면서 연습을
했고 덕분에 그때는 참 라디오가 즐겁다..라는걸 세삼스레 깨달았다.


차를 타고 다니면서 라디오를 짬짬히 들어서인지 집에 와서도 책을 읽으면서 허하다 싶으면
집에 있는 라디오로 손이 뻗는다. 스물스물 채널을 돌려가면서 이 곳이 좋나 저곳이 놓나 물색중이다.
놀라운건 예전에 성시경이 했던 푸른밤을 여자 아나운서가 진행을 하더라는 사실.
그리고 평일 오후 4시 이후에 MBC파워FM에서 진행하는 - 진행자 이름을 잊었다 -  프로가  꽤 재미나더라는 사실.
예전에는 사람들이 보내는 사연을 읽어주는 것보다는 음악을 틀어주는게 좋았는데
이제는 사람들이 보내는 사연을 소개하고 듣는게 참 재미있더라. 이것도 세월의 흐름인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라디오는 참 솔솔한 재미가 있단 말이지.

+아 참고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프로는 손석희씨의 시선집중과 김미화씨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
출퇴근 시간에 듣는 프로그램인데, 굳이 지하철이 아닌 버스로 - 가끔 멀미도 한다 - 출퇴근을 하는 이유 중에 하나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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