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놀랍게도 광고나 난무하는 케이블 TV에서 하는 영화를 끝까지 보았다.
요즘은 극장에도 못하고 영화라는 매체 자체에 너무 오랜만에 노출되서 그런지 잘도 끈기있게 봤지 싶다.
덴젤 위싱턴이 등장하는 <데자뷰>, 딱히 눈에 띄는 인물은 없었지만 나쁘지 않았떤 <마인드 헌터>
(두 편 모두 발 킬머가 등장한다는 공통점이 있군...)

리뷰를 이번에는 한번 제대로 써보고 싶지만 데자뷰는 보는 동안 스토리를 정리하면서  
<시월애>와 <해리포터>를 보면서 시간과 과거미래에 대한 다소 정리가 되지 않는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영화 자체는 꽤 훌륭해서 이정도면 극장에서 봤어도 아깝지 않았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인드 헌터>는 FBI 프로파일러 훈련을 받기로 한 훈련생들이 섬에 고립되면서 생기는 일인데 
극장에서 봤다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집에서 밤 12시에 케이블 TV로 보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특히 여주인공이 젊은 시절 맥라이언을 자꾸만 떠올리게 할 정도로 흡사했다.

# 2 . 아직도 <세설>을 마지막까지 읽지 못하고 있다. 얼마 남지 않았는데 미우라 아야코의 <빙점>을
읽었을 때처럼 어떤 큰 사건이 터진다기 보다는 2~3년 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네 자매의 일상과 사건과 사고를
들여다 보는 기분이 들어서 정말 읽는 내내 즐겁다. 왜 이제서야 이 책을 읽고 있는지 의심이 들 정도이다.

그리고보면 같은 소설을 읽더라도 난 스토리를 꽤나 중시하는 사람이지 싶다.
그야말로 이야기 자체를 좋아해서 어떤 테크닉이나 반전이나 혹은 스타일 보다도 이야기 자체에 혹하는
그런 면이 꽤 많은 듯 하다. 덕분에 칙릿(이름이 맞는지 모르겠꾼)에는 좀처럼 재미를 들이지 못하는가보다. 
이야기 자체가 사람을 끌어들이는 그런 사전적인 의미의 근원적인 소설이 재미있는 요즘이다.

# 3. 날씨는 왜 이리 따뜻한걸까...

# 4. 원래 노래를 그다지 즐기지 않지만 요즘은 정말 농담이 아닐 정도로 '요즘'노래에 무감각하다.
난 아직도 원더걸스 맴버 얼굴도 이름도 모르고, 그들의 노래도 제대로 모르고, 소녀시대도 구분하지 못하며
빅뱅의 맴버도 제대로 모른다. F4 이야기를 했다가 돌 날아오는 줄 알았다.(모르거든-_-;)

내 MP3에는 예전 내가 중고등학생일 때 들었던 노래들이 가득한데 그리고보면 그때도 그랬다.
내가 중고등학생일 떄 내가 만났던 어른들은 중고등학교 시절 노래를 흥얼거렸지 싶다.
난 그때면 '저 나이가 되면 저러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했지만 나이가 들고보니 같아진걸까나..
역시 그래서 사람은 비슷한 사람을 만나는지도 모르겠다.

아, 요즘 좋아하는 가수는 이문세와 신승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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