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훈 / 괴물의 탄생
히라노 게이치로 / 당신이, 없었다, 당신
폴 오스터 / 어둠 속의 남자
강수돌 / 경쟁이 어떻게 내면화되는가
김용철 외 / 배신 - 21세기를 사는 지혜
이주는 거의 이틀에 하루 걸러서 매일 주문을 하고 있는 꼴이다. 그도 그럴 것이 생각치도 못하고 주문을 하고 나면 신간이 눈에 띄고 하는 꼴이어서 어쩔 수가 없다. 일단 오늘 주문은 어제 본 우석훈씨의 대안경제시리즈 마지막 권인 <괴물의 탄생>이 첫번째 타자이다. 드디어 마지막 권이라니 왠지 감개무량이기도 하지만 아쉽기도 하고, 대안경제시리즈에 버금가는 좋은 시리즈를 다시 꾸준히 써주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음은 알라딘에서 이벤트도 하고 있는 히라노 게이치로의 신간 <당신이, 없었다, 당신> 항상 그렇듯 히라노 게이치로의 책은 내용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지만 일단 읽고 싶게 만드는 그 무언가가 있다. 아마도 전작까지의 기대에 절대적으로 부응해 주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는데 표지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내용은 짐작할 수도 없다. 솔직히 말해서. 주문해서 한창 읽고 있는 폴 오스터의 신간 <어둠 속의 남자>는 꽤 솔솔하다. 읽고 있노라면 영화 <스트레인지 덴 픽션>이라는 영화가 떠오르는데 이거 참 기대하고 있는 중이다. 사실 폴 오스터는 <브루클린 풍자극>에서 노년으로서 쓸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하는데 어떨지 솔직히 기대반 걱정반. 같이 주문한 강수돌씨의 <경쟁이 어떻게 내면화되는가>는 問라이브러리 시리즈. 이 책을 주문했다가 회사 사람들에게 이상한다는 소리까지 들었다. (절대 이상하지 않은데. 툴툴툴) 마지막으로 한겨례강연 시리즈인 21세기 시리즈 중 올 3월에 강의한 <배신-21세기를 사는 지혜>인데 주말 동안에 단숨에 읽어버렸다. 정말 멋진 책이다. 내년에는 정말 꼭. 반드시, 절대로 강연에 참여하고 싶다. 배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랄까나. 정말 가을은 책을 읽는 계절인가보다 이렇게 물 밀듯이 책이 쏟아져 나오는걸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