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 맨큐언 / 이런 사랑
<속죄>를 이언 맥큐언의 신간이다. 사실 <속죄>를 영화로도 보지 않았고 <속죄>도 책장 책더미위에 파뭍혀 있어서 아직 뭐라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일단 주변에서 들은 평이 매우 호의적이었기 때문에 (사실 호의적이라기 보다는 "읽어보고 판단하는게 좋을 것 같어" 정도랄까?) 나름 기대하고 있는 작가이다. 아껴두고 싶은 작가랄까. 하지만 아껴두는 만큼 실망이 클수도 있어서 약간 걱정이 되기도 한다.
아다사 지로 / 슬프고 무섭고 아련한
아사다 지로는 대학 다닐 때 거진 섭렵을 해서 실망도 할말큼 해보고 만족감도 느낄만큼 느껴본 흔한 말로 내게는 닮고 닳은 작가이다. 흡입력 있는 이야기를 항상 속도감있게 써서 기대가 되지만 걱정이 되기도 하는 참 고민되는 작가. 아무튼 그런 아사다 지로의 신간. 그에게 딱 맞는 이야기거리랄까나.
히가시노 게이코 / 악의
히가시노 게이코는 많이 읽어보았으나 <용의자 X의 헌신>만한 작품을 못 만났다. 그의 다른 소설들에서는 <용의자X의 헌신>에서 느끼는 만큼 그 무언가를 느낄 수 없었지 싶다. 마치 절절한 이야기를 끝까지 다 듣고나서 책을 덮으려는 순간 "사실은..."이라고 이야기를 다시 하던 그 이야기가 꽤 많이 그리웠는가보다. 스토리를 읽어보면 <악의>도 <용의자 X의 헌신>과 비근할 것 같은데 어떨지는 아직 모르겠다.
대한민국 상식사전 아고라
생각보다 꽤 난감함이 앞서는 책이다. 현대에 정확히 2008년에 '책'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출판이란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하는 책이다. 내용 자체에 대해서는 별로 할말이 없고 그다지 궁금하지도 않지만 지금 대한민국을 생각하게 하는 것만은 분명하다. 과연 우리에게 2008년 대한민국에서 책이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