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이 너무 뜨겁거나 실패가 너무 많거나 - 나는 생각 한다 그러므로 일이 일어난다
마티아스 브뢰커스 지음, 이수영 옮김 / 알마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성공이 너무 뜨겁거나 실패가 너무 많거나>는 나에게는 지나치게 정신없고 난해한 책이었다. 읽는 내내 좀처럼 이야기의 핵심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는 책이었다. 읽는 내내 길고 길었던 이 책을 거칠게 정리해보면 실패의 필요성과 가치를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책에서는 다양한 실례와 사례를 통해 성공을 위해 때로는 실패가 필요하며, 실제 많은 성공의 이면에는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실패가 필요함을 보여주고자 한다. 즉, 이 책은 실패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엮었다.


이 책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단연코 압도적으로 많은 사례이다. 사례나 이론들은 모두 하나같이 실패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냥 실패 예찬론자인 것만은 아니다. 저자는 왜 사람들이 실패를 이야기하지 않는지에 대해 시작한다. 실제로 성공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실패에 대한 이야기와 사례가 더 많지만 우리 주변에서는 실패에 관한 이야기를 좀처럼 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마치 베이브루스의 홈런 기록보다 그의 삼진아웃 기록이 3배나 많지만 사람들은 그를 삼진 아웃의 제왕이 아닌 홈런왕으로 부르는 것처럼. 이런 실패에 대한 분석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이 책은 단순히 실패를 극복하는 방법이 아니라 실패에 대해 광범위하게 다루는 실패론이라고 할 수 있다. 단순히 실패에 대한 다양한 사례와 이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이 아니라 실패 자체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의 시도는 단연 돋보인다.


하지만 <성공이 너무 뜨겁거나 실패가 너무 많거나>는 결정적으로 이러한 '실패론'을 이야기하기에는 책의 맥이 없다는 단점이 있다. 책의 맥이 없기 때문에 각자 개별적인 이야기들은 재미가 있고 이해가 되지만 전체적인 맥락에서 이 에피소드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를 파악할 수가 없다. 간단하다고 생각했던 이야기들이 모이면서 뼈대가 보이지 않게 되고, 이야기는 파악할 수 있지만 정착 책 자체를 파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아쉬운 점이 있었으나, 적어도 실패에 대해서 만큼은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책이었다. 마냥 피하지도 말고 마냥 반기지만도 말아야 할 것이 실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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