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대이동 - 달러와 금의 흐름으로 읽는 미래 투자 전략
오건영 지음 / 페이지2(page2)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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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건영팀장의 신작 [부의 대이동] 이 출간되었다.

나는 팟케스트 '신과 함께'를 통해서 알게 된 케이스인데, 환율과 금리에 집중해서 세계경제를 찬찬히 설명하는 그의 능력에 꽤 반한 상태이다. 홍춘욱씨가 달러라는 화두에 집중해서, 물론 달러를 이야기하면 환율과 Fed등등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지만, 설명하지만 항상 애매하다고 느꼈던데 반해서 오건영씨는 한눈에 이야기를 앞에서 풀어준다는 인상을 받았다. 작년에 출간되었던 [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를 읽고 감탄했는데, 이번에는 금과 달러 두 가지를 화두에 집중해서 설명하는 신간을 출간했다. 요즘은 하루가 멀다하고 금값이 오른다는 뉴스가 매일 등장하고 금을 사야 하는 생각이 나도 드는 이때에 아주 적절하게 금과 달러의 본질 혹은 역사에 대해서 설명한 책이 출간된 셈이다.

일단 [부의 대이동]은 읽기에 아주 수월하다. 일반 대중을 목표로 한걸로 보이는데 아마도 팟케스트의 청취자를 독자로 가정하고 쓴 걸로 보인다. 심지어 책 마저도 구어체로 되어 있어서 옆에서 방송을 듣는 기분으로 수월하게 읽을 수 있다. 물론 내용은 수월하지 않다. 사실 항상 그렇지만, 책을 읽을 때는 감탄하며 정신없이 읽지만 책장을 덮자마자 바로 휘발되는 이야기가 또 경제 이야기이고, 그 중에서도 필연적으로 역사와 세계사와 함께 엮이는 금과 환율, 금리에 대한 이야기이니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금과 달러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책 전체 분량의 절반씩을 할애해서 서술을 하는 이 책이 집중력있게 그리고 쉽게 읽을 수 있다. 특히 이 책은 쉬운 내용과 더불어서, 지금까지 나왔던 신문기사들을 뽑아서 그 의미를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에 신문을 읽어도 "금리가 오른데, 아 그런가보구나'에서 멈췄던 생각들을 비로소 확장할 수 있게 해준다. 그야말로 의미를 알고 읽는 것과 그렇지 않은 신문기사는 하늘과 땅 차이이다.

위기의 시대 안전자산이라는 달러라는 공식은 어떻게 성립한 것이며, 과연 이것은 2020년 현재에도 유효할 것인가. 달러에 투자해도 괜찮을 것인가 라는 질문에 달러는 안전자산이라는 공식은 유효할지 모르겠으나, 포트폴리오를 보충하는 안전판의 역할로 삼는게 좋을 것이고, 달러는 언제 반전될지 모르니 항상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이 인상적이다. 특히 금에 대한 부분은 인플레이션과 엮어서 화폐의 가치에 대한 설명에 집중한 설명이 인상적이고, 궁극적으로 달러와 금을 어떻게 연결해서 이야기해야 하는지를 설명해준 부분에는 밑줄을 그어가며 읽었다.

각 나라별로 코로나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고, 그 새로운 전염병의 시대에 각국의 주가는 실물경기와는 다르게 정상적으로 치솟고 있는 이 상황에 어떻게 금과 달러를 이해해야 하는지, 정확하게는 미국의 달러와 금리를 이해 할 수 있는지 길을 제시해주기에 충분한 책이라 생각한다. 꼭 읽어보시기를. 지금까지 읽어본 책 중에, 이 책 이상으로 쉽게 집필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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