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의 괴짜들 - 문지 아이들 68 문지아이들 68
조은 지음, 문병성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11월
평점 :
품절


다락방의 괴짜들을 보며 큭큭 대며 웃다가 울다가 해야 했다..

어젯밤 아이들 아빠랑 둘째녀석은 티비를 보며 큭큭 대고

난 준이의 다락방 다이빙을 읽으며 웃어야 했다..

작은 마당에 하수구를 걸레로 막고 거기에 물을 채워 다락방에서 다이빙을 하는 모습은 정말

밑에서 생각했던 것 보다 끔찍하고 겁났지만 친구들의 공룡이라도 되는듯 비켜 주며

빨리 뛰어내리라는 소리에 덜컥 뛰어내렸더니..

아.............뿔...................싸...

으악~~~~~~~~~~!!

팔이 아프다..

너무 아파서 아픈줄도 모르고 있는데 깜짝 놀라며 들어서는 엄마..

신발을 손에 들고 첨벙거리는 물속 하수구 걸레를 빼고 물을 빼는모습을 보며 아픈것도 모른다.

 엄마가 팔이 왜 그래?/하는 소리에 팔을 보니 부어오르고 있는 팔..친구들   꽁지 빠져라 후다닥 

 도망가버리고..깁스를 한 팔.

또 다락방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줄도 모르고 자다가 엉덩이에 화상을 입고 선휘와

코흘리게 미자까지 화상을 입었다..그로 인해 선휘 엄마와 더 친해진엄마..

다락방은 친구들의 멋진 공간이다..

엄마의 공간이기 전에 친구들과 하나가 되게 하는 멋진 공간..

이렇게 재미있고 좋은책을 왜 이제야 봤을까..하며서도 준이처럼 맨날 사고를 친다면?/

아..내 머리야..할것은 뻔하다..

다락방의 괴짜들은 사랑을 알게 해 주고 가족간의 대화와 이웃간의훈훈한 정을 알게 해 주는 이야기.

그리고 아이들의 개구장이 성장기가 그대로 녹아 있어서 내 아이를 보는 듯 하다.

무뚝뚝한 아버지의 사랑또한 철 철 넘침에 감사하다.

아빠는 다락방에 쫘악 깔려있던 돈으로 미자네 집을 얻어 주었다. 햇빛 잘 드는 집을..

늘 여행을 하고 싶어하던 아버지였지만 여행보다 아픈 이웃을 먼저 돌아보는

그 아버지를 보며 세계 여행을 시켜드려야겠다고 생각하는 준이..

감동과 사랑과 재미가 함께 있는 다락방의 괴짜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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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2 06: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유 2006-09-12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재미나요..아이들 보다 엄마가 재미있게 볼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