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신랑이 출근준비를 할때 베란다 문을 열고 빼꼼 내다보니 하늘 색도 요상타. 

오늘은 정성이 드럼 수업이 있는날. 

9시 50분에 정성을 내보내고 바로 완전무장을 하고 빗자루를 들고 나갔다.  

눈을 쓸어보자!! 

..라는 구호아래!!  

1층에 내려서는 순간 허걱-!  

자동차 위로는 약 20cm의 눈이 쌓여 있고 계단을 쓸면서 내려가니 맨 아랫계단에 도착할때 쯤이면 제일 윗계단엔 벌써 눈이 소복.. 

그래도 통로는 유지해야 했기에 경비아저씨랑 눈을 쓸어 옆 화단으로 던지지만 소용이 없다. 

11시쯤 올라와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요러고 있는데 여전히 밖엔 눈이 펄펄. 

아마 50cm는 채워줄 계획인가부다. 

아파트 단지나 울동네 같이 조그만 마을엔 군인아자씨들도 배치 안될거고, 

희망근로도 작년에 마무리가 되어 눈쓸기를 도와줄 인력도 없을텐데 

이 어마어마한 눈폭탄 제거반은 순전히 청소아저씨들 몫이겠지..? 

11시에 집에 올라오니 관리사무소에서 방송을 하더라.  

'주민여러분~ 나와서 눈쓸기에 동참하세요~ 집 앞(복도) 눈은 알아서 해결하도록 합시다~' 

북극곰이랑 남극펭귄을 풀어 놓고 싶은 오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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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꼬 2010-01-04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지금 회사 문 열고 눈 재봤어요. 대략 13cm 아마 곧 15가 되겠죠. ㅠㅠ 눈 치우는 것도 좋지만, 조심조심하세요, 무스탕님!

무스탕 2010-01-04 13:35   좋아요 0 | URL
여긴 20cm넘었을거에요. 조금전에 슈퍼 가면서 자동차 위에 쌓인 눈을 재보니 한뼘이 넘더군요. (제 한뼘이 20cm 랍니다. 손도 크지.. -_-)
방송을 하고나서 그래도 몇몇 애들 델꼬 나와서 눈을 치우는 모습이 보이네요.
애들은 재미있어할거에요 ^^

후애(厚愛) 2010-01-04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는 눈이 내리면 그 다음 날 비가 내립니다.
올해는 눈보다 비가 많이 내리는 것 같아요.
눈청소하고 나면 그 다음 날 허리와 팔이 많이 아플거에요.
미리 파스를 붙이세요.^^

무스탕 2010-01-04 13:35   좋아요 0 | URL
눈이 오고 녹지 않은 상태에서 비가 내리면 바로 얼어버릴것 같아요.
그럼 훨씬 더 미끄러울텐데 조심하셔야 겠어요.
파스 붙일만큼 열심히 일하지 않았나봐요. 조금 저리다 마네요 ^^;;

비로그인 2010-01-04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겨우겨우 10시에 출근했는데 부서에서 제가 일등이었어요! 일은 많은데 눈싸움하러 나가고 싶다는..

무스탕 2010-01-04 13:37   좋아요 0 | URL
하하하~ 신년 첫 출근 일등 축하합니다 ^^
눈이요, 안뭉처져요. 그래서 눈싸움용 눈이 아니에요..
여긴 잠시 소강상태더니 또 퍼붙기 시작했습니다.
(참. 압구정동에 눈 지겹게 많이왔다고 신랑이 징징거리네요. ㅎㅎ)

L.SHIN 2010-01-04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눈으로 집 한채(이글루) 새로 장만들 합시다, 우리. ㅎㅎㅎ

무스탕 2010-01-04 17:06   좋아요 0 | URL
나란히 쪼르르~~ 지어요. 그래서 얼른 분양해요. 날 따뜻해져서 녹기전에 빨리 분양을 해야 돈을 벌죠! ㅋㅋ

L.SHIN 2010-01-04 19:09   좋아요 0 | URL
바로 그겁니다! ㅋㅋㅋ

무스탕 2010-01-04 23:00   좋아요 0 | URL
아이디어 제공해 주신 엘신님께 톡톡히 챙겨 드립지요. 히히히 ^^

꿈꾸는섬 2010-01-04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도 눈 치우고 오셨군요. 저도 아이들이랑 나가서 눈 쓸고 왔는데 정말 아저씨들이 많이 힘드시겠어요.

무스탕 2010-01-04 17:07   좋아요 0 | URL
아침에는 정말 눈을 치워도 소용이 없어 보이더라구요. 치우고 돌아서면 쌓이고 쌓이고.. 정말 갱장한 눈이었어요!

하늘바람 2010-01-04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눈 치우시는 분들이 너무 걱정되었어요 저희 아버지도 열심히 눈쓸고 계실 것같아 더요

무스탕 2010-01-04 17:08   좋아요 0 | URL
시간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같이 치워야 빨리 쉽게 치울수 있는데 말이에요.
겨울방학 숙제로 애들한테 눈치우기 그런거 내줘도 좋을거에요 ^^

메르헨 2010-01-04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날은....따땃한 방바닥에 업드려...만화 보면서 고구마 먹고파요.ㅜㅜ
아침부터 고생해서 몹시 피곤혀요.ㅜㅜ

무스탕 2010-01-04 17:09   좋아요 0 | URL
긍게말이어요. 이런 눈 잔뜩 오는날은 따신 방바닥이랑 이고지고 지내는게 최곤데 말입니다. ㅎㅎ
이제 퇴근 어찌 하신다요. 어휴..

울보 2010-01-04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오늘 경비아저씨들 고생많이 하셨어요,
아침에 류 학교에 데려다 주는데 와 정말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오후에 눈쓸기에 동참을 하려 했는데 아저씨가 나중에 하자고 해서,,
복도는 쓸었구요,
오후에 보니 아저씨들이 많이 치우셨더라구요 그리고 자동차주인들이 주차장을 좀 엉망으로 만들어 놓아서 내일이 걱정이랍니다,,

무스탕 2010-01-05 14:29   좋아요 0 | URL
단지내에 아파트 동과 동사이, 슈퍼 가는길,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가는길은 다 확보가 됐어요. 모두 아저씨들과 관리사무소 직원들과 몇몇 주민들 덕분이지요.
저도 자동차 위에 쌓인 눈을 치워볼까 생각하다가 치울 장소가 마땅치 않더라구요. 일단은 그래서 냅뒀는데 저거 얼면 치우기 참 깝깝한데 걱정은 걱정이에요 ^^

순오기 2010-01-05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성이와 무스탕님의 대화는 정말 유전자의 확인이 필요 없다니까요.^^
우리 애들한테 간간히 들려주면 껌뻑 넘어갑니다.ㅋㅋㅋ
수도권 눈은 굉장하더군요. 광주는 별로 안 와서 금세 녹았어요.

무스탕 2010-01-05 22:58   좋아요 0 | URL
형아누나들도 즐거워 해주는군요 ^^
어제 그렇게 죽을뚱살뚱 눈이 내리더니 오늘은 바람이 차갑더라구요.
어휴.. 귀때기 떨어져 나가는줄 알았습니다. ㅎㅎ

레와 2010-01-05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뉴스에서 보여지는 폭설이 공포스럽더군요!

미끄러운길 조심하셔요, 무스탕님!^^

무스탕 2010-01-05 23:01   좋아요 0 | URL
진짜 이렇게 내리는 눈은 공포더군요. 쌓이고 쌓이고.. 카드 청구서도 아니고.. ^^;;
아무리 운동화를 신었더라도 조심조심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

전호인 2010-01-06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파트 입구 올라오는 길이 미끄러워 고생을 했는 데 퇴근할 때 보니 말끔히 치워 놓으셨더군요. 함께 할 수 없어 미안했는 데 무스탕님에게라도 고마움을 전해야 겠네요. 쌩유^^

무스탕 2010-01-07 10:37   좋아요 0 | URL
아유.. 전 그야말로 조족지혈인걸요 :)
계신곳 아저씨들, 주민들, 공무원분들 모두 부지런한 분들이신가봐요.
울 신랑은 건물앞 눈들을 다 치워 놨는데 옆에 KT에서는 눈을 안치워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밟고 온다고 짜증을 내더군요 ^^;

치유 2010-01-14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린 밤중에 나가서 차 위에 쌓인 눈 쓸어어냈어요. 차 무너질까 겁나서요..얼마나 많이 쌓이던지..지금도 눈 녹을 생각은 안하네요.

무스탕 2010-01-14 14:02   좋아요 0 | URL
우리집 차에도 정말 20cm이상 쌓였었어요. 저도 그 눈 치우고 며칠 팔이 후덜덜 떨렸었죠 -_-
주차장엔 아직도 눈들이 빤딱빤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