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에 울 엄니가 입원을 했다.
74세가 되시도록 한번도 입원을 해본적이 없는건 아니지만 이렇게 아파서 입원하신건 처음..
담낭에 염증이 생겨서 부었단다. 거기다 위궤양까지 고통을 더해서 입원하기 직전엔 데굴데굴... -_-
동네 병원에서 내시경, 초음파, 엑스레이 다 찍어보고 대학병원으로 갔지만 모두 허사..
다시 초음파, 엑스레이, CT 다 찍었다. 다행히 내시경은 안했다.
초음파검사하다 우연히 신장에 큰 혹이 붙어있는걸 발견해서 이것이 음성인지 양성인지도 봐야한단다.. -_-
업친데 덥친다는게 이런건지, 몰랐던거 발견해서 다행이라 해야할지..
에고... 지금 체력이 엄청떨어져 있어서 전신마취도 힘들다고 하니 이를 우짜나..
약물치료 며칠 더 하고 체력좀 회복해서 그다음에 담낭제거수술을 하고
신장에 있는 혹은 조금더 보고 의사선생님들이 의논해보자고 하는데
기준으로 잡는 크기보다 훨 커서 암만해도 제거해야 할거라고 한다.
입원하기 1주일전쯤 부터 급체로 아파하시길래 병원에 몇 번 갔는데 엉뚱하게 소화제만 조제받았으니.. -_-
며칠이라도 빨리 치료가 시작됐으면 그만큼 덜 아팠을텐데... 속상해...
하여간 좌우지간 얼른 완쾌돼시라요, 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