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고쳐 선생과 이빨투성이 괴물 시공주니어 문고 1단계 1
롭 루이스 지음, 김영진 옮김 / 시공주니어 / 199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아주 유능하고 안돼라는 거절을 하지 못하는 유일한 결점을 지닌 이고쳐 선생의 병원에 어느날 예약전화가 한 통 옵니다. 그것은 동물원 사육사에게 온 것인데 동물 하나가 치통으로 고생하고 있는 데 그 동물이 이빨이 만개나 된다는 군요. 

거절을 하지 못하고 또 고통 받는 동물을 저버릴 수 없었던 이고쳐 선생은 그 동물을 맡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시작합니다. 먼저 의상실에 가서 갑옷을 빌리고 고철 판매점에 가서 자동차 문짝과 보닛을 잔뜩사고 공구판매점에서 볼트와 너트를, 등산용품점에서는 특대형 텐트를, 종합 병원에서는 마취제를 큰 통으로 하나, 정육점에서는 암소고기 반마리를 주문하였습니다. 

이고쳐 선생이 이빨이 만 개나 되는 괴물을 치료하려 한다는 소문이 동네에 퍼지고  주민들은 그의 치료를 반대하기 시작합니다.

과연 이빨이 만개나 되는 이 동물은 잘 치료받을 수 있을까요? 또 이고쳐 선생은 무사히 치료를 마칠 수 있을까요?

일견 고지식하지만 준비할 줄 알고  편견을 물리칠 줄 알며 그것이 사람이든 동물이든 의사로서의 사명을 가지고 고통을 치유하려는 이고쳐 선생의 일생일대의 모험이야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우의 전화박스 아이북클럽 7
도다 가즈요 글, 다카스 가즈미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산기슭 한적한 곳에 전화박스가 하나 있었어요. 해질녁이면 전화박스에는 불빛이 들어와요. 그 산에는 엄마여우와 아기여우가 살았어요. 아기여우는 너무도 귀엽고 사랑스러웠어요. 엄마는 아기여우가 있어 행복했어요. 하지만 엄마여우의 행복은 어느새 끝이 나고 말아요. 아기여우가 병에 걸려 죽고 말았어요.

상심하여 산기슭을 헤맬 때  엄마여우는 불밝혀진 전화박스에서 어린아이의 모습을 발견하였어요. 아기여우의 모습이 그 어린아이 위로 겹치고 엄마 여우는 그 아이를 사랑스런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아이는 해질녁이면 어김없이 불켜진 전화박스를 찾아오고 엄마여우는 아기를 잃은 슬픔을 그 아이를 보며 달랩니다.

아이는 도시 큰 병원에 간 엄마와 매일 저녁 전화박스에서 전화를 하며 하루의 일을 이야기합니다. 엄마여우는 아이의 전화를 들으면서 아이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전화박스가 고장이 나게 됩니다.

아이가 전화하러 곧 올텐데.. 엄마여우는 안타까운 마음에 자신이 전화박스가 되었어요. 여우만의 요술을 부리게 된 것이지요.  아이는 엄마여우가 변한 전화박스로 와 전화를 해요. 항상 엄마와의 대화를 듣던 엄마여우가 아이와 이야기합니다. 

아이에게서 푸근함을 느낀 것도 잠시, 아이는 이제 엄마가 계신 도시로 갈 수 있게 되었다고 기뻐하는 것입니다. 엄마여우는 또 이별을 해야됩니다.  쓸쓸한 엄마여우의 마음을 알았는 지 고장난 전화박스에 불이 들어 옵니다.  엄마는 전화박스의 불빛 안에서 떠난 아기여우나 아이 때문에 슬퍼하지 않기로 합니다. 아기는 언제나 엄마 가슴에 살아있으니까요.

일본의 안데르센상이라는 히로스케 동화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가슴 훈훈하게 해주는 이야기입니다. 엄마여우는 아이를 위해 전화박스가 되고 전화박스는 엄마의 쓸쓸한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자신의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불빛을 만들어 내는 마지막 이야기가 가슴을 울리는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만희네 집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
권윤덕 글 그림 / 길벗어린이 / 199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만희네집은 어릴적 나 살던 집과 비슷하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이층집에 철대문과 마당이 있는... 그리고 그  마당의 화단에 봄마다 갖가지 꽃이 피던. 이층 옥상에는 장독대가 늘어서 있던 그 때 내 어릴적 집을 잊었다가 만희네집에서 다시 보게 되었다. 마당 한 켠 수돗가에는 돌절구도 있었고  아궁이도 있었는 데 참 쉽게도 잊고 있었다. 이층에 두줄로 가로지른 빨래줄도 그렇고...  그 다음엔 아파트로 이사했고  결혼해서도 계속 아파트에서 살았기 때문인가보다. 그래서인지 아이는 만희네집을 보고도 감탄스럽지 않다. 엄마만 혼자서 감회에 젖는다. 아이랑  하나 하나 짚으며서 다시 읽어야 겠다. 얘야 엄마가 살던 어릴 적 집이 말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서관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19
사라 스튜어트 지음, 데이비드 스몰 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199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하늘에서 황새가 뚝 떨어뜨려준 아이 엘리자베스 브라운, 책을 너무도 좋아하는 엘리자베스 브라운의 얼굴은 언제나 책으로 반쯤 가려져 있지요.  

비오는 날이나 햇볕 쨍쨍한 날에도 낮에도 밤에도 그  아이는 책만 읽었습니다.  어느새 여학생이된 엘리자베스 브라운은 기숙학교에 갈 때도 커다란 트렁크 가득 책을 가지고 갔어요. 그녀가 올려놓은 책의 무게로  침대가  반으로 부러져 버릴정도로 말입니다.

책은 작은 소녀가 여학생이 되고 또 아가씨가 될 때까지 그녀의 모든것이었지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새 옷도 새 집도 필요없이 서점에 가서 책을 샀기 때문에 그녀의 책장은 책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습니다.

 어느날 문득 책으로 가득 찬 집을 둘러 본 그녀는 법원으로 가 기부용지 하나를 작성합니다. 전재산을 기부하고 자신의 집을 도서관으로 내놓은 것입니다. 엘리자베스 브라운은 마찬가지로 책을 좋아하는  친구집에서 살면서  도서관을 찾으며 책과 함께 살았답니다.

오로지 한길, 책읽기라는 외길을 걸어온 당신,  그것을 통해 세속의 어떤 이익을 얻고자 하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의 모든 것을 내 놓을 줄 알았던 엘리자베스 브라운에게 한없는 경의를 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들린느와 쥬네비브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8
루드비히 베멀먼즈 지음, 이선아 옮김 / 시공주니어 / 199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마들린느는 프랑스 기숙학교의 열두명 학생중 하나입니다.

반에서 키가 제일 작지만 가장 용감하고 가장 씩씩한 소녀랍니다.

언제나 장난끼 넘치고 호기심 많은 이 아이는 언제나 클라벨선생님을 가슴을 졸이게 합니다.

과연 마들린느는 산책 도중 다리 난간 위를 걷다 그만 강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때 개 한마리가 강으로 뛰어들어 마들린느를 구합니다.

주인없는 떠돌이 개는 이제 기숙학교의 일원이 되고 쥬네비브라는 멋진 이름도 얻습니다.

아이들이 서로 쥬네비브를 차지하려 다툼을 할 정도로 쥬네비브는 사랑을 받았어요.

하지만 부모들은 떠돌이 개를 학교에 두고 싶어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쥬네비브는 거리로 쫓겨나고 말았지요.

아이들은 쥬네비브를 찾기 위해 파리 시내를 온통 다 돌아다녔지만 결국 찾지 못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저녁 클라벨 선생님은 쥬네비브를 기숙사 앞 가로등에서 발견하였어요.

다시 쥬네비브는 아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살 수 있게 되었답니다.

게다가 강아지를 열 한두리나 낳아 기숙사 소녀들은 아주 만족하였답니다.

마들린느는 그 특유의 사선으로 기울어진 그림과 생략된 선들로 간략하게 그려진 그림이 인상적입니다.

디즈니 위성채널에서도 방송되고 있는 마들린느를 둘째 아이가 아주 좋아합니다.

<오늘은 무슨 날>이라는 책의 주인공 여자아이도 이 책을 좋아한다는 데

마들린느는 세계 여자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아주 매력적인 꼬마 아가씨가 아닌가 합니다.

어려운 일에는 누구보다 먼저 앞장서고 작은 키를 장애로 생각하지 않는 이 씩씩한 소녀를 사랑하는 우리아이도 마들린느처럼 독립적이고 개성있는 아이로 자라길 바란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