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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누리 2004-06-16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규림이는 머리모양, 그날의 기분, 옷. 분위기 등등에 따라 조금씩 다른 모습과 얼굴이 나온다. 디카 구입이후로 줄기차게 아이사진을 찍는다. 디카사기 전에는 사진 한번 찍을려면 필름 몇통씩 쓰기가 다반사였다. 그래도 건질 사진이 몇 안되었는 데 디카 사용후로는 사진찍기가 더 효용적으로 된다. 디카, 사랑해~
 

튼튼영어에서 주관하는 라트 시험을 봤다. 7급부터 1급까지 있는 단계중 5급 시험을 치렀다. 점수는 평균점. 라트는 해당 시험70%이상이 될 때 다음 급수 시험을 보도록 권장하고 있다. 70% 조금 웃도는 점수가 5급 평균. 5급 시험은 주로 5학년이 많아 3학년인 규형이가 평균점을 받은 것은 격려해 줄 만하다. 턱걸이지만 규형이는 다음 급수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규형이가 이번에 본 5급시험은 6,7급에는 없는 읽기가 포함되어 있다. 듣기시험이지만 문장을 읽고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되는 것이다. 5급은 단문 읽기지만 4급 부터는 지문이 길어진다. 라트는 한해에 두번 시험이 있다.  가을에 4급 시험을 보려면 공부를 더 해야 할 것이다.

규형이는 7~9살까지 3년정도 튼튼영어를 했었다. 지금은 제 사촌 누나의 교재를 받아서 집에서 혼자 공부한다.  학원에 다니지 않고 집에서 공부할 때는 꾸준히 규칙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번 리듬이 깨지면 그것을 다시 찾기가 쉽지 않다. 아이들은 노는 것에는 금방 익숙해지지만 공부하는 습관은 한번 흐트러지면 다시 잡기가 힘들다.

매일 꾸준히 테잎 듣고 따라하기. 이것이 튼튼의 모토인데. 몇달을 손 놓고 영어라면 디즈니 채널 시청이 그나마 맥락을 이었을 뿐이다. 라트시험을 위해 튼튼영어 사이트의 예제들을 검토한 것이 공부의 전부였다. 사실 영어 공부하기에는 여러가지로 정신이 분산되는 학기 중보다 방학이 참 좋다. 지난 겨울 방학에도 테잎을 제법 들었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누나한테서 얻어 온 다음 단계의 테잎을 들어 그간의 공부를 다시 다질 것이다.

널리 알려져 있듯 튼튼은 듣기가 강하다. 하지만 듣기를 통해 읽고 쓰는 것을 스스로 깨치기까지는 오랜 기다림이 필요하다.  특히 엄마가 따로 파닉스나 단어 공부를 시키지않고 테잎 듣기만 시킨 규형이와 같은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문장을 귀로 듣는 것보다 문장을 글로 읽는 것이 더 어려워지는 것이다. 그것의 균형을 잡기가 가장 힘들다. 제가 듣는 문장을 눈으로 입으로 읽을 수 있게 하는 것.

아기들이 언어를 습득할 때 먼저 귀로 듣고 그 다음에 말하고 그리고 읽고 나중에 쓰는 것처럼 튼튼영어도 이러한 과정을 통한 언어습득을 권한다. 아이들이 모국어를 아무리 빨라야 4~5살에 읽고 단어쓰기 하는 것을 생각하면 규형이의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로서의 영어 공부 3년은 아직도 준비 기간에 불과할 지 모른다.

<엄마, 영어 방송이 들려요>의 솔빛이후로, 잠수네 이후로, 튼튼의 붐 이후로 집에서 듣기를 통한 영어 습득이 예전보다 많아진 것이 사실이다. 규형이가 유아일 때 튼튼의 신문광고를 보고 그래! 이거야하고 튼튼을 시작했었다. 학원의 유혹이 만만치 않지만 아직 저학년이고 규형이의 영어 향상 실험은 올 해까지는 계속 될 것이다. 4학년이 되면? 그 땐 모르겠다. 그 때의 적절한 방법을 찾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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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누리 2004-06-15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규림이는 오빠와 좀 다르다. 규림이가 하는 영어나라는 튼튼과는 반대로 단어와 파닉스를 익히는 것부터 한다. 듣기 보다는 읽기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규림이는 튼튼식 영어 공부를 초등생이 되어 시작하려 한다. 오빠가 워낙 읽기에 애를 먹어서... 그동안 오빠 옆에서 영어 테잎 듣는 것이 익숙해져서인지 규림이는 듣기에도 흥미를 가지고 있다. 오빠보다는 규형잡힌 영어공부를 할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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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누리 2004-06-14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사진 크기 조절하고 싶지만 어쩔 수가 없다. 앞머리 집에서 자르고는 예쁘다고 부추기면서 찍은 사진들

조선인 2004-06-19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크기를 쉽게 조정하려면 www.altools.com에 가셔서 알씨를 내려받으세요. 파일 크기 변환하기로 간단하게 해상도를 줄일 수 있답니다. 그런데 정말 표정의 진수네요. 순간 순간 변하는 표정을 참 잘 잡아내셨습니다. 사진작가가 찍는 사진보다 부모가 찍는 사진이 아이의 표정이 더 잘 살아나지 않나요? 정말 귀엽습니다.

미누리 2004-06-19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올릴 때마다 부담스러웠는 데 고마워요. 자신은 없지만 시도해 볼께요. 이렇게 직접 서재에 찾아와서 글 남겨 주시니 또 반갑구요. 아이 사진이 예뻐요. 마로... 좋은 이름이예요.
 
재주많은 다섯친구 옛이야기 그림책 까치호랑이 1
양재홍 글, 이춘길 그림 / 보림 / 199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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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의 옛이야기는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같은 옛이야기보다 구성도 탄탄하고 잘 그려진 그림도 좋습니다. 리뷰를 쓰기 위해 검색을 하다보니 러시아어, 일어, 중국어등으로 번역되어 나와있네요. 뿌듯~

우리 옛이야기에는 재주많은 아이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데 꼭 첫머리에 부모가 아이를 얻기위해 치성을 들이는 이야기로 시작하지요. 정갈한 마음으로 아이를 바라는 마음이 태교의 시작이 아니었을까요?

이 이야기도 부모의 간절한 바람으로 태어난 단지손이 이야기로부터 시작합니다. 단지손이는 단지에서 태어난 아이입니다. 손이 유달리 큰 장사로 자랍니다. 단지손이는 부모님을 도와 농사일도 하고 나무도합니다. 그러다가 세상구경을 나섭니다.

단지손이는 세상구경 중에 저마다 하나씩 재주를 지닌 네 친구를 만납니다.  콧김이 센 콧김손이, 폭포수 같은 오줌을 누는 오줌손이, 큰 배를 지고 다니는 큰 덩치의 배손이, 마지막으로 무쇠신을 신고 다니는 무쇠손이가 그 친구입니다.

외딴 오두막, 다섯친구들은 호랑이를 만나 내기를 합니다. 세번의 내기에서 다섯친구들은 저마다의 재주를 가지고 슬기롭게 내기를 해결합니다.

뒷부분에서 마구 휘몰아치듯이 모든 일이 해결되는 우리의 옛이야기는 그래서 더 흥미진진하고 박진감이 있습니다. 엄마가 지금  희미한 옛 기억을 더듬으며 읽는 옛이야기는 또 우리 아이들에게 정겨운 추억의 이야기가 되겠지요. 어머니의 어머니의 어머니의 이야기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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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학 미래그림책 1
몰리 뱅 지음, 정태선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일일이 종이를 오려 사람을 만들어 내고 배경을 만들어낸 정교한 동화책입니다. 제목 또한 종이학이구요. 차분하면서도 신비로운 이야기의 전개나 여백있는 동화 그림의 구성이 동양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소박하지만 성실한 음식점에 행운처럼 깃든 종이학이 음식점에 활기를 불러 일으키고 복을 갖다 준 뒤 다시 사라집니다. 남루한 옷차림의. 하지만 어딘지 남달라 보이는 낯선 손님에게 음식을 정성껏 준비해 주고 얻은 종이학. 이 종이학은 손뼉을 치면 살아나 춤을 춥니다. 이 신비한 종이학을 보려고 사람들이 음식점으로 몰려오고 음식점이 번창할 즈음 예의 낯선 손님이 음식점을 다시 찾아 옵니다. 낯선 손님이 피리를 꺼내불자 종이학은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신비로운 춤을 춥니다. 그런 다음 낯선 손님을 등에 태우고 훨훨 날아가 버립니다. 

종이학이 가버린 뒤에도 여전히 사람들은 종이학과 낯선 손님의 신비로운 이야기를 찾아 계속 음식점을 찾습니다. 종이학과 함께 행운은 날아간 것이 아니지요. 종이학이 가져다 준 행운은 오래도록 음식점에 머물며 귀인을 한눈에 알아보고 대접할 줄 안 음식점 주인의 것이 되었지요.

마음을 너그럽게하고 밝은 눈을 가지고 살면 그에게는 꼭 행운이 찾아온다는 것을 이 신비로운 종이학이야기가 조용히 일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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