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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누리 2004-08-10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규림이의 발레학원공개 수업. 통통 튀어오르는 음악에 맞춰 한껏 멋을 부린 동작을 선보인다. 아직 규림이의 동작은 정리가 필요해 보이지만 또래보다 작은 체구를 가다듬으려 시작한 발레이므로 욕심은 크게 없다.
선생님도 규림이가 피곤하다고 하는 날에는 참관만 하도록 하고 있으니까. 처음보다 발레동작에 균형이 잡히고 힘도 생겼다고 한다.
흔히들 발레를 하면 키가 크지 않는다고 하지만 유아발레는 거의 스트레칭과 몸의 균형을 이루는 동작을 주로 하기때문에 키가 크질 않을까하는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공개수업에 가서 봐도 아이들에게 무리가 되는 동작은 없다.
음악과 함께 몸을 움직이고 큰 거울을 통해 자신의 움직임을 바라 보면서 자신감과 표현력 리듬감을 익힐 수 있는 발레는 운동과는 또 다른 장점을 지닌 몸의 훈련이 된다고.

水巖 2004-08-10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래의 발레리나, 어떤 드가가 있어 그려주려나.....

미누리 2004-08-10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암님, 발레리나를 바라는 것은 아니구요,-규림이가 하고 싶다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우선 엄마 생각은 '취미삼아'랍니다.^^

2004-08-11 10: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어제 운전면허증 재발급 신청을 하러 경찰서에 갔다.

<첫번째 놀라다>

운전면허증 없이 운전을 하고 겁도 없이 경찰서로 간 나.

경찰서에 가기 전에 이거 택시 타고 가야되나하고 잠시 생각했었지만 여기저기 들를 때가 있어서 차를 가지고 가기로 했다. 들어갈 때만 무사히 들어가면 나올 때는 면허증이 생기니 문제없겠다 싶어서.

그런데! 경찰서 앞에 경찰이 한 명 서 있었다.

건물입구에 누가 서 있으리라고는 예상 못 했다. 예상을 못 한 내가 바보지. 그것도 경찰서 앞인데.

눈동자가 흔들리고 가슴이 콩닥거리면서 그냥 지나쳐 들어가려 한다.

그런데 그가 창문을 내리라고 손짓을 한다.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저.. 민원실에 왔는 데요.-면허증이 없는 것을 밝히지 않기 위해 돌려서 대답한다.

그러니까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날 의심스럽게 바라본다.

운전면허증 재발급 받으러 왔는 데요.-나는 그제서야 이실직고를 한다. 그러면서 속으로 어휴, 이제 큰일났다. 면허증도 없이 운전을 하셨습니까? 어쩌고 하겠지? 이거 벌금을 무나, 아니면... 잠깐 동안 별별 상상이 지나가고. 

그런데 그가 이층으로 가십시오하고 친절히 안내까지 해 준다.

응, 왠일이지? 아무 말도 안 하네.  운전면허없이 운전해도 불법이 아닌가? 이상하네... 

휴~ 다행이다. 가슴을 쓸어내리고 주차 할 자리를 찾아내고는 주차를 한다.

<두번째 놀라다>

그런데 주차를 마칠즈음 그가 유리창을 두드린다.

윽! 드디어 눈치를 챘구나. 이제 사태 파악을 했나봐.

유리창을 내린다.

네... -드디어 올 것이 왔군

그런데 그는

여기에 주차하시면 안 됩니다. 저 쪽으로 하세요.한다.

그러니까 그는 나의 면허증없는 운전을 짚으러 온 것이 아니라 주차를 다른 곳으로 하라고 이야기 하러온 것이었다.

나는 그저 아, 네. 감사합니다 그랬다.

감사합니다라고?  나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정말 그에게 감사를 느꼈다. 나의 불법행위를 짚지 않고 넘어가 줘서.

---

저녁에 남편에게 이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랬더니 남편은 운전면허 갱신하러 온 줄 알았나 보구만, 뭘.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한다. 갱신이라 그렇구나. 애초에 재발급이 아니라 갱신하러 왔다고 둘러 댈 것을.  그러고 보니 건물도 낯설지 않고 예전에 운전면허 갱신하러 왔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참,  도둑이 제발 저리고, 죄 짓고는 못 산다고 어제 가슴 졸엿던 것을 생각하면 웃음이 난다. 

이렇게 어찌어찌 나의 무면허증 운전은 이틀만에 마감되고 지금은 임시 면허증을 받았다.

경찰서에서 재발급 신청을 하니 면허증은 3주 후에 나온다고 하면서 임시 면허증이 필요하냐고 묻는다. 당연한 걸 왜 묻지? 정말 면허증 없이 운전하는 것이 불법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아니면 장롱 면허인 줄 알고 천천히 받아도 되냐는 뜻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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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06 2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미누리 2004-08-08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 조용한 서재에 발자국을 남겨주고 가셨네요. 님 서재의 방명록에 글 남겼어요.
 

에어컨 바람도 신통치 않고 집에는 나하고 규림이만 있던 어제 나는 규림이 데리고 마트 내 플레이 타임에 갔다.

규림이 혼자 그 곳에서 놀고 나는 마트 서점으로 갔다. 아이들로 북적이는 서점.  나는 책 한 권 골라 들고 빈 자리를 찾았다. 아이들, 엄마들로 빼곡한 서점 의자에서 발견한 빈 자리는 넓은 등을 가진 남자아이와 반 바지 차림에 한쪽 다리를 다른 쪽 무릎 위로 접어 올린 아저씨 사이의 좁은 틈이었다.    

나는 그 틈바구니에 끼어 앉았다. 서점의 시원한 에어컨 그늘아래서 공짜 책을 읽는 기분도 꽤 근사했다. 그것도 혼자서! 두시간 동안 오랜만에 방해없이 책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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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을 돌린다. 에어컨 바람이 신통치 않다. 에어컨이 선풍기다.

에이에스신청을 한다. 며칠후 기사가 방문한다. 프레온 가스가 거의 없네요.

가스주입비는 48000원. 이보세요, 무슨 프레온 가스비가 휘발유보다 비싼가요?

이 가스가 원래 비쌉니다.  그래도 10년동안 바뀌지 않은 가격입니다.

프레온 가스 풀로 채우고 돈이 없어서 계좌이체하기로 했다.

에어컨에서 드디어 냉장고 냉기가 느껴진다.

잠시만 만끽하고 온도를 27도로 고정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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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림이 생애의 첫 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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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frog 2004-08-02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헛.. 알라딘 마을에서 보고 우연히 들어왔는데, 이런 천사같이 이쁜 꼬마를 보는군요!! 첨 뵙지만 너무 이뻐서 코멘 남겨요..^^ 규림인가요, 이름이? 흠.. 이름도 이쁘고 저 두번째 앙, 다문 표정이 참 귀엽네요..^^

미누리 2004-08-02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장구치는금붕어님, 반가워요. 규림이를 칭찬해 주시니 고맙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