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 내 코 위에 얹혀있던 것을 바꾸었다.

내 몸의 일부를 바꾼다는 의미로 성형의 범주를 넓혀 볼 때 이것은 나로서는 꽤 높은 수준의 변화이다.

예전에 랑과 같은 디자인으로 좀 크고 각지고 렌즈에 색이 회색톤으로 어둡게 들어가던 것을

이번엔 좀 더 아담한 크기로 렌즈에 색도 넣지 않았다.

제 눈의 안경이라고 하지만 이번에 안경점에서 새로 안경을 하다가 아주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내 눈이 밝아진 것인지 아니면 2년 전 다른 안경점에서의 실수가 있었던 것인지 나는 내 눈보다 훨씬 높은 돗수의 안경을 쓰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것이 내 눈의 내 안경이 아니었던 것이다. -___-

안경점에서 나보고 참 무던한 사람인가 보다고 하였다.

더듬어 보니 2년 전 그 때 새 안경하고 좀 어지러운 것이 오래간다 하였었는 데...

암튼 그렇게 무신경하게 2년을 보내고 나는 다시 나의 눈을 되찾았다.

이정도 성형이면 바람직하고 만족스러운 것이 되지 않을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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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누리 2005-10-10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헷~ 추천 받고 말았다. 오랜만에 왔다고... 쑥스~
새벽별님 댓글도 추천도 고마워요...^^

물만두 2005-10-10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성형이 눈 교체군요^^

로드무비 2005-10-10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무던하신 분인가 봐요.
안경테 예쁜데요?
잘 지내셨죠?^^

미누리 2005-10-10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마치 스포츠 신문 제목 같지요? 누구누구 결혼... 그리고 읽어보면 드라마나 영화 이야기^^ 역시 사기성 짙은 제목이었습니다, 그려~
로드무비님, 무던했다기 보다는 그 안경을 쓴 이후로 신경질이 좀 늘었었다는...^^ 모처럼 바꾼 안경테인데 이번엔 맘에 맞는 걸로 하자 그랬어요. 저야 항상 알라딘 소식이 늘 궁금하였지요, 뭐.^^

세실 2005-10-11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 안경도 커플이 되는거군요~ 왜 그생각을 못했을까?

미누리 2005-10-11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커플 안경인 거는 안경점에서만 알더라구요.^^ 썩 눈썰미 좋은 사람아니면 잘 모르던데요. 같은 디자인에 색은 다르게 했었거든요. 세실님이 이렇게 반응해 주시니 다음에 한번 더 시도해 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