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눈물 콧물 쏟으며 한 시간 동안 이를 혹사당했다. 그냥 자리를 박차고 집으로 돌아오고 싶었다.

나는 참을성이 많은 편은 못 되어서 뾰족한 그것이 내 잇몸을 비집고 들어오고 내 이의 표면을 갈아대는 내내 

아아~!

오늘은 그만하고 내일 다시 와서 받으면 안 될까요? 라는 뻔한 말도 했다.

한 시간 동안 온 몸에 힘을 주며 참는 바람에 어깨가 뻐근하고 머리도 무겁다.

그에 비해 신경치료는 정말 점잖은 치료였음을 알았다.

의료보험도 안 되어서 스캘링 하는 데 65000원.

다음에는 신경치료한 어금니를 씌워야 하는 데 금으로 씌우면 30만원이고 자기질로 씌우면 45만원이라고 한다.

헉!

그런데 금보다 자기가 더 비싸다니...

치료의 고생도 고생이고 이가 돈을 막 씹어먹는다. 으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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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누리 2005-02-16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지금 나의 이뿌리를 혀 끝으로 느낄 수 있다.-┏

미설 2005-02-16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치료받을땐 어금니는 사기로 하면 약해서 안된다고 권하지 않으시더라구요.. 미관상은 그게 훨 낫긴 하지만요.. 요즘은 달라졌을 수도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미설 2005-02-16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빨리 치과가는게 여러가지로 절약이지요ㅠㅠ

미누리 2005-02-16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설님도 이미 의식을 치렀군요.
치과에서는 웃을 때 잘 드러나면 자기로 하고 그렇지 않으면 금으로 하라고 권하네요. 좀 더 알아봐야겠어요.
아, 새벽별님, 반가워요. 이번에 이치료하면서 치과치료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어요. 치과는 별로 친하고 싶지 않은 곳이지요. 병원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연휴기간 빼고 치료 다 하는 데 다음 이 해 넣는 것까지 한 1주 반 정도 걸릴 듯 싶네요.

세실 2005-02-17 1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사실 저 고백할게 하나 있어요~
지금까지 스케일링 한번도 하지 않았어요.....ㅠㅠ 미개인~

미누리 2005-02-17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개인이라니요. 세실님, 제가 왜 한 시간이나 스캘링 고문을 당했겠어요. 저도 처음이었다는.^^;;
지금껏 별다른 불편없이 살았는 데 스캘링이라니...라고 생각했었으니까요. 크~ 그런데 잇몸이 많이 나빠졌다고 그래서 울며 겨자 먹기로 한 거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