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워졌다.
차 안의 음료수거치대엔 장거리 운전 때 사서 마시고 반쯤 남은 음료들이 놓여기 마련이다. 여름철에는 안 될 말이지만 날이 서늘해 지고 부터는 나는 그걸 그냥 또 마신다. -┏
그럴 때면 랑은 질겁을 한다.
"마셔봐. 괜찮아, 좋~은 데! "하고 권하기라도 하면 몸을 뒤로 뻰다.
내가 운전할 때 즐겨 마시는 음료는 녹차음료와 캔커피다. 평소에 물도 많이 마시지 않는 편이라 녹차 음료는 목을 축이는 정도로만 또 커피는 장거리 운전할 때 각성제?겸해서 마신다. 그래서 몇 모금 마시고는 옆에 둔다.
잘 상하지도 않은 음료인데 뭘 그러시나...
어제 오늘 날이 꽤 춥다.
머루 학원에 데려다 주고 왠일인지 목이 말라 차에 있는 음료를 더듬어 본다. 역시나 녹차 음료와 커피가 각각 하나씩 놓여 있다.
커피는 캔이라 뚜껑이 열려 있어 그것부터 처리하자 싶어 캔을 집어 들었다. 한모금 마셔보니 크~
冷... 커피
살얼음진 냉커피. 그래서 이랭치랭이 되었다. 얼마 전에는 꽁꽁 언 녹차 음료 녹여 먹었는 데...
아! 날이 참 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