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2번의 질문들.

 

난 엑셀과 쿼리 앞에 조심스럽고.

 

5년이라는 일종의 타임캡슐 앞에서


오늘하루의 '어버버'를 생각한다.

 

난데없는 저녁식사와 거기서 새겨들을 몇가지 이야기들.

 

지난주보다는 기온이 높았으나 칼바람이 정말 매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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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잘 드는 그 어느 곳이든
잘 놓아두고서 한 달에 한번만
잊지 말아줘, 물은 모자란 듯 하게만 주고

차가운 모습에 무심해 보이고
가시가 돋아서 어둡게 보여도
걱정하지 마, 이내 예쁜 꽃을 피울 테니까

언젠가 마음이 다치는 날 있다거나
이유 없는 눈물이 흐를 때면 나를 기억해
그대에게 작은 위로가 되어줄게

내 머리 위로 눈물을 떨궈
속상했던 마음들까지도
웃는 모습이 비출 때까지
소리 없이 머금고 있을게

그 때가, 우리 함께 했었던 날 그 때가
다시는 올 수 없는 날이 되면
간직했었던 그대의 눈물 안고 봄에 서 있을게

언젠가 마음이 다치는 날 있다거나
이유 없는 눈물이 흐를 때면 나를 기억해
그 대에게 작은 위로가 되어줄게

내 머리 위로 눈물을 떨궈
속상했던 마음들까지도
웃는 모습이 비출 때까지
소리 없이 머금고 있을게

그 때가 우리 함께 했었던 날 그 때가
다시는 올 수 없는 날이 되면
간직했었던 그대의 눈물 안고 봄에 서 있을게

 

 

 

............................................................

올 1월에는 이 노래를 제법 많이 듣게 되었다.

한 곡 한 곡 발견해가는 기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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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가 아호가 되면 안 된다.

노래방은 정말 가고 싶지 않은 곳이지만, 일단 가게 되면 열심히 놀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충격받은 사람이 두어명 있었다. 댄스를 유투브로 배워서 말이지, 이거 참.

 

먼저 거래처엑셀자료 가안을 4명의 후임유력자에게 메일로 뿌렸다.

형사가 된 것 같네, 취조하는 거 같잖아.

디데이는 31일 화요일로 결정.

예상외로 하루를 벌었다. 겸사겸사 인수인계 가능할 듯.

뒤늦게 확인을 한 동기들의 이런저런 쪽지.

ㄴ사의 ㄱ과장과 ㅈ대리와는 월요일 비공식점심을 약속하고,

오늘은 번개처럼 을지로로 날아가 ㅊ부님이 몇주전 맛있다고 노래를 불렀던 그 김치찌개를 ㅇ사 ㅇ차장과 식사 한게임!

 

오늘 마침 내방하신 ㄱㅈㅅ사장과 ㅇㅇㅇ사장, ㄴㅅㅇ사장에게 인사이동소식을 알리고

어제까지의 건철결재를 완벽히 완료하여 돌려받았다.

약간의 의견서 수정으로 ㅇㅈㅅ사장의 대환건 본부승인까지 팝업으로 확인한 게 대략 3시.

ㅈㅅㅇ님의 대출이자를 하루치 수납하고는

다음주 월요일 이후의 고비를 우려해본다.

작년 여름 이후의 조건변경 포함해서 ㅇㅇㅍㅇㅅ를 발송하고

스타벅스에서 ㅇㅅㅇ씨에게 자초지종(권고사직과 대출상품과 의사결정권자의 교체상황, 세대주의 문제 등)을 설명하면서

상담연계 시나리오는 SD를 소개시켜주기로 협의하였다. 나중에 식사 한번 꼭 대접하겠다는데... 고마워요.

 

전화 한통이 그래도 도리라고 ㅈ부님께 연락했다. 가슴아픈 일이다.

T사에 팩스를 송부해주고

목에 걸린 가시처럼 남아버린 외환수출입미정리수수료를 전격적으로 정리하기로 마음먹고

소관부서 담당자에게 전화했다가 긁혀서 기분이 ㅇㅈㅇㄷ.

2010년 회계기간의 경과, 그 업체의 연간손익을 기술하면서

전자결재 작업을 하고 長에게 말씀드렸다.

면제를 하건 말건, 난 시도를 하고 떠나는 거다. 결재라인에 굳이 ㅊ부를 넣었던 이유다.

 

자리 정리는 월요일 마저 하기로 했다. 쎄콤여직원 앞에 야근 없다.

소속이 바뀌어 있을 것이 분명하므로, 창구에 앉아있는 게 불가능한 일일 수 있다.

 

고별당구전은

1차전 SD와 다이다이 붙어, 2대 1 역전승. 마일드한 파워당구라니.

2대 2 팀플레이에서는 1대 14의 알담아 핸디캡을 딛고 K2의 마지막 가락으로 접전의 대미를 장식.

 

날씨는 다시 얼어붙고 있는데, 막히는 홍대주변을 뚫고 귀가하였다. 주말이 시작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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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오후 마감후에 걸려온 전화 한 통에 온통 고무된 데다가

잣 같은 당신으로 유쾌하게 새벽을 새기도 하였는데 (스케치북)

본가에서 전을 함께 부쳐보고

주일은 기온이 너무 급강하해서 교회가는 길이 당혹스러웠다.

잠시 합정동을 들르고

나가수 탈락자를 눈으로 확인하였으니.광탈 2세대 테이.

 

명절당일,

이게 웬걸.

배우자의 편두통.

본가에서 형제들과 조카와 통으로 세배를 하고

마음에 안 들던 씨름선수가 한라급 우승을 하는 장면을 지켜보고

그래도 아내가 아픈데 혼자 일산으로 뜰 수 없어

<나가수> 방청을 포기하는 위대한 결단을.

그러나 처제와 처형이 비슷한 시간대에 집에 올 줄 알았더라면...

그래도 가정의 평화를 위해 훌륭한 선택을 했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또하루 GG.

 

마지막 휴일은

동물원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십여년만에 다시 가본 과천은 옛날 생각도 나고...

데이트코스로도 좋지만 가족끼리 와도 좋은 공간.

아티스트 윤종신은 <수목원에서>를 만든 것처럼 <동물원에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날씨는 덜 추우면 좋겠다고, 그래야 귀여운 곰의 재주도 보고 하지.

아아, 연휴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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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여름에

추억이라는 단어를 이렇게 스스로 정의해본 적이 있었다.

 

우리가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 그건 바로 추억이다.

 

 

토요일 아침,

케이블TV에서 지붕뚫고 하이킥 92회, 93회를

재방해주길래 보는 와중에

예전 가슴깊이 치던 채플린의 인생에 대한 명언과 함께

등장인물 누군가의 대사로 나온 말이 참 맞는 말이다 싶었다.

 

사는 기쁨의 절반은 추억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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