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달,
스스로에게 계속 되뇌어본 화두는 '호기심'이었다.
내가 속한 직장의 업무가
(아무리 영역이 나뉘어져 있다 하더라도)
건너편 의자에 앉아있는 손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계속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는 뜻이다.
나 또한 새롭고 낯선 것에 대한 본능적인 거부감을 무시하지는 못하겠지만
해보지 않은 일에 대하여 내가 먼저 흡수해서 해결해보고 볼 일이다.
지금은 SOHO라는 외딴 섬에 갇힌 형국이지만 (누군가는 계륵이라고까지 표현을 했었다.)
지금 아니면 언제 다시 이 자리로 돌아와서
해볼 수 없을지도 모를 업무라고 스스로를 세뇌시켜본다.
그것은 비단,
업무지식, 사무분장의 문제인 것이 아니라 업에 종사하는 태도의 문제가 될 것이다.
같이 일하는 동료에 대하여 호기심을 품게 되면
이 직원이 무슨 고민에 빠져 있고 어떤 정체를 겪고 있는지,
어떤 장점이 객장에서 피어나고 있는지 배울 수도 있는 것이어서
상대에 대한 배려도 되고, 함께 성장하는 발판 구실도 삼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