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달, 
스스로에게 계속 되뇌어본 화두는 '호기심'이었다.  
내가 속한 직장의 업무가
(아무리 영역이 나뉘어져 있다 하더라도) 
건너편 의자에 앉아있는 손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계속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는 뜻이다. 
나 또한 새롭고 낯선 것에 대한 본능적인 거부감을 무시하지는 못하겠지만 
해보지 않은 일에 대하여 내가 먼저 흡수해서 해결해보고 볼 일이다. 

지금은 SOHO라는 외딴 섬에 갇힌 형국이지만 (누군가는 계륵이라고까지 표현을 했었다.)
지금 아니면 언제 다시 이 자리로 돌아와서  
해볼 수 없을지도 모를 업무라고 스스로를 세뇌시켜본다. 
그것은 비단, 
업무지식, 사무분장의 문제인 것이 아니라 업에 종사하는 태도의 문제가 될 것이다.  

같이 일하는 동료에 대하여 호기심을 품게 되면  
이 직원이 무슨 고민에 빠져 있고 어떤 정체를 겪고 있는지, 
어떤 장점이 객장에서 피어나고 있는지 배울 수도 있는 것이어서
상대에 대한 배려도 되고, 함께 성장하는 발판 구실도 삼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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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2011-09-29 0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고이연... 형제님이 이런 아무도 모를 곳에 글을 써두고 계시다니요... ㅋㅋ 내가 누굴까요? 참 재미나면서도 의뭉스러운 형제란 말일세 잔헤는... 맞추면, 맞추면 아마 내게 밥을 사야될 듯. 그리고 덤으로다가 소개팅도 한번 더(이건 진짜 내가 말해놓고도 뻔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