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 살을 3년 앞두고
쉰 살은 시로도 써 먹을 수 없는 나이다
마흔둥이는 감동이지만 쉰둥이는 징그럽고 우습다
50도 오십도 아무런 맛도, 멋도 없는 숫자 글자
암 진단에 약 오르면 쪼잔하다는 소리 듣기 십상이겠다
쉰 살은 아무래도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나이다
지천명이 되어도 천명이란 절대 알 수 없는 것
그럼에도 걱정보다 기대, 불안보다 설렘이 앞서는 것은
오 갱년기 증상이 분명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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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 마흔살에 관한 시나 소설은 본 것 같지만 쉰 살을 다룬 책은?? 아무래도 없는 것 같다, 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