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과 윤리
1984년 초가을, 전포초등학교 4학년 몇 반 김연수는 운동장에서 오백원 짜리 동전을 발견했다. 친구와 함께 집에 가는 길이었다. 잠시 고민하다가 교무실로 갔다.
"선생님, 이거 주인 찾아주세요."
"어? 어, 그래."
선생님의 얼굴에 번진 웃음이 참 묘했다. 김연수는 자신을 기특한 저학년생처럼 취급하는 선생님이 이상했다. 선생님의 얼굴은 잊혔으나 그 웃음은 36년이 지금도 뇌리에 남아 있다. 참으로 귀한 은빛 학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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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3-2, 정확히 국어활동 중 돈 찾아주는 만화를 보다가 생각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