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투성이 아기곰
사라 팍스 데이비스 그림, 마틴 워델 글, 이혜선 옮김 / 행복한아이들 / 2003년 10월
평점 :
품절


발이 푹푹 빠질 만큼 눈이 소복히 쌓였어요.
아기곰 삼형제는 눈을 흠뻑 뒤집어쓰고 눈곰 놀이를 해요.
엄마는 모르는척 '우리 아기곰들은 어디에 있을까' 찾으며 눈곰 삼형제랑 놀아줍니다.
눈 위에서 미끄럼도 타고, 눈싸움도 하고, 신나게 놀지요.

그런데, 이런, 막내 눈곰은 아직 많이 어린가 봐요.
미끄럼을 타다가 눈 속에 코를 박구요, 눈싸움이 하고 싶어도 눈덩이를 잘 던지질 못 해요.
게다가 코도 시리고, 발도 시리고, 더 이상 눈 속에서 놀기 싫대요.
그러니 이젠 벽난로 불을 쬐며 따뜻한 빵을 먹을 시간이 된 거죠.
눈곰은 녹아 없어지고 아기곰이 나타날 시간이구요.

눈오는 겨울날이 되면 딸아이와 다시 읽고 싶은 책이네요.
아마 마로도 올해에는 눈곰들이 미끄럼 타듯이 눈썰매를 무서워하지 않고 탈 수 있을 거에요.

* 엄마곰의 푸근함, 아기곰의 사랑스러움! 곰인형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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