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글 1단계 - 스스로 깨우치는, 2011
푸른잔디 편집부 엮음 / 푸른잔디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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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아빠 생일이라고 마로가 혼자 엽서를 썼다.
"아빠 절 사랑하시고 많이 조와해주세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마로가 햇서요."
맞춤법은 엉망이지만 제법 줄 맞춰가며 쓴 글씨가 어찌나 이뻐 보이던지.
기쁘고 흐뭇한 마음에 마로의 추억상자에 고이 간직하기로 했다.
이만큼 쓰기가 발전한 건 <기탄 한글>과 <푸른 한글>의 공.

<푸른 한글>은 마로 어린이집 6살반 교재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제법 혼자 쓰기 시작한 마로에게 '푸른한글 1단계'는 조금 쉬운 편이지만,
쉽기 때문에 더 자신있게, 신나게 문제를 풀 수 있는 면도 있다.
<푸른 한글>은 쓰기 위주의 워크북으로, 1단계는 닿소리와 홀소리 익히기가 학습목표이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필순에 대한 강조인데,
덕분에 <기탄 한글>을 하며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충족되었다.

이채로운 것은 '키보드 익히기'가 있다는 것.
가지, 나비, 다리, 라디오 등의 단어를 제시한 뒤
키보드 그림 위의 ㄱ, ㄴ, ㄷ, ㄹ 위에 해당하는 스티커를 붙이는 식인데,
문제를 푼 뒤에는 직접 컴퓨터로 써보겠다고 성화를 하며 즐거워 한다.
3-4살이면 컴퓨터를 쓰기 시작하는 요즘 아이들을 생각하면 시대에 맞춘 참신한 구성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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