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관한 책이 재미없다는 건 말이 안 된다. 그런데도 이리 서툴게 읽혀지는 건 내가 일본어를 몰라 그 말장난을 이해 못 하기 때문일거다.
(어? 영어를 모를 때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재밌었는데? 모순인걸까. 속으로만 중얼중얼.)
수컷과 암컷이라는 제목답게 에로틱한 농담이 많은데 이 역시 안 재밌는 건 내가 일본어를 몰라서일 거다. 어쨌든 난 19세를 넘긴 지 한참이니까.
일본어를 익힌 뒤 다시 도전해볼까 생각은 해봤지만 이 책을 읽기 위해 일본어를 배워볼 욕심은 안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