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신 오전 7시 45분> 빈 경찰 봉고차 진입...대규모 연행할 듯 내리쪽에서 대추초등학교 방향으로 빈 경찰 봉고차 20여대가 들어 오고 있다. 참가자들 연행 용도로 사용되려는 것으로 보인다. 대추초교앞에서는 대치가 벌어지는 가운데 대규모 연행 사태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13신 4일 오전 7시> 경찰 병력 대추초등학교 완전 포위...무차별 폭행 6시20분 2~3천정도 되어 경찰병력이 들판을 건너 대추초등학교 운동장을 에워싸기 시작했다. 대추초등학교가 완전히 고립, 포위된 것. 초등학교 옆 논을 꽉 채운 이들의 헬멧으로 들판은 온통 까맣다. 이 병력은 아직 운동장으로 진입하지 않고 대기중이다. 6시35분, 담장 옆 도로를 통해 초등학교로 진입하려는 경찰병력과 사회단체 회원들간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경찰들은 모두 곤봉을 들고 사람들을 무차별 가격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경찰 숫자에 비해 사회단체 회원들의 수는 태부족. 경찰들은 곤봉을 휘두르며 뛰다시피 앞으로 전진해 초등학교 정문앞까지 왔다. 벌써부터 사회단체쪽에 이마를 맞아 피를 흘리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초등학교 정문앞은 사회단체 회원들과 경찰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으며 초등학교 옆 들판의 경찰병력 숫자는 계속 증가하는 중이다. <12신 4일 새벽 6시>문정현 신부 등 신부 9명 대추초등학교 지붕에 올라 6시 문정현 신부를 비롯한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 소속 신부 아홉명이 대추초등학교 지붕에 올라섰다. 이들은 이곳에서 오늘 벌어질 투쟁에서 최후의 성전을 벌일 각오다. 이들이 올라선 대추초등학교 양철 지붕위는 밤새 내린 이슬로 매우 미끄러워 아주 위험한 상태. 그러나 이들은 어떤 물리적 충돌을 감수하더라도 결코 순순히 내려오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공권력과 용역이 이들에 대해 강제 연행을 시도한다면 매우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 한편 대추초등학교 지붕위에서 바라본 주변의 전경에서는 미군기지쪽과 초등학교 북쪽 쪽문에서 경찰과 범대위간의 치열한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 서정환 기자
△문정현 신부 등 정의구현사제단 신부님들이 대추초등학교 옥상에 올라 최후의성전을 준비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돌맹이를 손에 든 경찰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경찰은 농민들의 밭을 뭉게 버렸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13신 4일 오전 7시 15분> 안성천 둑방 상륙용 보트, 부교등으로 군병력 진입 급용 차량과 군사 1대와 군인 5~60명을 태운 첫번째 상륙용 보트가 대추리 둑방에 도착했다. “대추리에 왔느냐”, “부교설치 안하느냐” “몇명정도 인원이냐” 등을 물어봐도 묵묵부답이던 이들의 정체는 이른바 경계부대. 경계부대의 중위말에 따르면 공병대부대원들이 오기전에 경계를 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경계부대 첫 번째와 두 번째 모두 도착해 둑방 근처에 앉아 대기 중이다. 한편 경찰병력(2006부대 등 포함)도 둑방으로 몰려와 군인들과 함께 대기 중이다. 군 현장 지휘자는 군인들에게 ‘기자들 질문에 일체 답변 금지’할 것을 명령했다. 부교를 설치할 것이라고 했던 둑방 맞은편 포크레인 서너대도 대기 중이다. 계속해서 둑방쪽으로 군부대의 상륙용 보트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 박상희 기자 <12신 4일 7시> 완전 군장 군 병력 마을 진입...수도군단으로 확인돼 신대리 방향(대추리 서쪽 방향)에서도 군 병력이 진입하고 있다. 수도군단소속 병력으로 확인된 병력은 2천여명의 경찰병력 뒤로 끝없이 줄지어 진입하고 있다. 군 병력은 완전군장을 하고 있으며 논길을 가로질러 마을 방향으로 진입하고 있다. 이들 병력 양 옆으로는 추리닝 차림의 병사들이 2M 가량의 나무를 들고 진입하고 있다. 철조망 설치 사전 작업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철조망 설치하러 왔냐'는 기자의 질문에 병사들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들은 현재 완전군장은 물론 천막 등 야영준비까지 해 온 것으로 보인다. / 김도균, 맹철영 기자
 △철조망 설치 사전 작업을 하러 가는 것으로 추정되는 군인들 ⓒ민중의소리 맹철영 기자 <11신 4일 새벽 6시 30분> 남산2리 주둔 병력 신대리로 향해...시민사회단체 회원들 가로막아 '민-군 충돌만은 피해야 한다'는 각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4일 오전 평택 팽성읍 일대에 대한 군 병력 투입이 시작됐다. 이로 인해 이를 저지하려는 시민사회단체 회원들과 군인들간의 크고 작은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이 날 오전 5시 30분 팽성읍 남산2리 3075부대에 주둔해 있던 공병대가 오전 5시 반 연병장에 집결, 6시경 군용버스 9대에 나눠타고 이동을 시작했다. 이에 평화와통일을사랑하는사람들(평통사) 회원 5명이 군용버스 행렬을 가로막고 "민간인 대상으로 살상 작전 벌이는 국방부장관 사퇴하라" "군-경-철거용역, 민간인 진압작전 중단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20여분간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양심적 군인 여러분들은 제발 철수해 달라"며 "이 땅의 농민들은 쌀을 지켜달라고 남아있는 것입니다"라고 호소했다. 이내 곤봉을 든 헌병 10여명이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을 둘러싸고 사지를 들어 도로 갓길로 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부천 평통사 회원 조모씨가 팔목과 무릎 등에 찰과상을 입기도 했다.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을 갓길로 끌어낸 뒤 9대의 군용버스에 나눠탄 공병부대는 남산2리를 출발해 서쪽 신대리 방향으로 향했다. /문형구 기자 <9신 4일 새벽 6시>군병력 대추리 진입...안성천 부교 설치 국방부가 대추리마을 침탈에 나섰다. 5시 40분부터 부교설치 작업에 착수한 것. 군인들이 대추리 둑방 안성천 건너 지점에서 군부대 차량 7대와 부교차량 상륙용 보트를 타고 부교설치작업을 진행중이다. 애초 국방부가 이 지역을 시작으로 부교를 놓고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5시 25분 경 부교가 설치되고 있는 지점에 수입여개의 불빛이 보였고 점차 날이 밝아오자 불빛이 줄어들면서 안성천 중간지점에 작은 섬을 작은 보트가 순찰을 하고 지나갔고 10분후 군부대 5~6인이 탄 상륙용 보트가 대추리 둑방에 도착했다가 돌아갔다. 현재 길 건너편에 부교를 놓고 있는 곳 뒤로 철조망을 치는 공병대차량과 지프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부교 설치를 준비중인 군인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7신 4일 새벽 5시 45분> 군인들 항의하는 민간인들 무력으로 제압 군 병력 투입에 항의하는 민간인을 군인들이 제압하고 나섰다. 군인들은 대추리로 향하는 버스를 막아나선 청년들을 보자 버스에서 내려 이들을 바닥에 눕히고 팔을 꺾고 묶는 등 무력을 이들을 제지 했다. 남성 2명을 군인 세네명씩 둘러싸고 바닥에 눕히고 팔을 뒤로 꺾고 플라스틱 끈으로 묶었으며 바닥에 묶인 2명의 남성들은 심한 고통을 호소 하고 있다. 청년회 회원들은 "군인들이 민간인에게 폭력을 행사해도 되는 것이냐"며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여성회원 2명은 버스 바닥으로 들어가 항의하고 있으며 군인들이 이들을 끌어내려 하고 있다. 차량 위에 있는 3명의 회원들은 "폭력군대 물러가라"고 외치고 있다.' 한편 군인들은 한때 기자의 카메라를 빼앗는 등 취재를 방해하기도 했다.

 △학생들을 무력으로 제압하고 있는 군인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평택 군병력 투입 임박 예비군 부대 있던 공병부대 훈련장으로 집결 시작 특별취재팀
 △차량 안에 탄 보병, 이날 투입된 군병력은 공병이 아닌 보병으로 밝혀졌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6신 4일 새벽 5시 20분>지킴이들 8명, 군병력 실은 관광버스 막아서 5시 15분. 서울과 경기지역 지킴이 8명이 군병력을 실은 관광차 앞을 몸으로 막아섰다. 3명은 버스 위로 올라가 '주민을 적으로 규정하여 곤봉을 든 특공대를 투입하는 국방부 장관 즉각 사퇴하라'라고 씌인 플랜카드를 펼쳐 들고 있다. 나머지 5명의 회원들은 피켓을 들고 차량 앞을 막아섰다. 이들의 손에는 '평택주민 다죽이는 국방부의 군대투입 결사반대', '농민에게 특공부대 진압부대 투입하는 국방부는 각성하라' 라고 씌인 피켓이 들려 있다. 이들은 주한미군 철거가등을 부르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한편 이날 평택에 투입된 부대는 공병부대가 아닌 보병부대인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투입된 부대가 공병부대냐는 <민중의소리> 기자의 질문에 버스에 타고 있던 부대 연락관은 "공병이 아닌 보병부대" 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연락관은 "보병부대 투입 인원과 목적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21대 차량중 병력을 태운 차량은 다수이지만 비어있는 차량도 눈에 띈다. 그리고 차량안에 타고 있는 군인들은 헬멧을 쓰고, 방독면을 차는 등 군장을 갖추고 있다. / 정웅재 기자
<4신 4일 새벽 4시 50분> 관광버스 타고 평택 진입 평택에 군병력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대추리 병력 투입에 대해 좋은 않은 여론을 의식한 듯 군용 차량이 아닌 관광버스 15대 가량을 나눠 타고 평택에 진입했다. 관광버스 앞에는 현병 차량이 호위하고 있으며, 병력을 실은 차량은 현재 안정리로 가는 도로상에 정차해 있다. <4신 4일 새벽 3시 40분> 예비군 훈련장 공병부대 집결 시작 평택에 군병력 투입이 현실로 다가왔다. 대추리 인근 예비군 부대에 주둔하고 있던 공병부대가 진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시 40분 현재 팽성읍 남산2리 3075부대 예비군 훈련장에서 숙영하고 있던 주황색 추리닝 차림의 공병부대원들이 부대 내에서 집결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 문형구 기자
<6신 4일 새벽 3시 30분> 경찰 병력 대추리로 접근
 △안성톨게이트를 통해 경찰 버스들이 줄지어 진입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경찰 병력이 평택으로 집결하고 있다. 4일 새벽 3시경 경찰 버스 15대 가량이 안성 톨게이트로 빠져나와 평택 시내에서 대추리 방향으로 이동중에 있다. 이보다 앞서 2시 30분 경에는 살수차량 2대와 경찰 방송차량 등이 K-6 미군부대 방향으로 이동한 바 있다. 새벽 3시 현재 안성 톨게이트 주변에는 검은색 경찰 지휘차량들이 서 있는 상황이다. 경찰버스들은 평택공설운동장에 집결하고 있으며 3시 30분 현재 경찰버스들이 톨게이트를 통해 줄지어 진입하고 있다. / 정웅재 기자
△주민들과 평택지킴이들은 불을 피워놓고 밤을 지새고 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5신 4일 새벽 1시> 결의대회 마친 1천여 평택지킴이 뜬 눈으로 밤 지샐듯 1차 결의대회가 끝나고 자정이 훌쩍 지났지만 천 여명의 참가자들은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하고 있다. 평택범대위는 새벽 4시에 2차 결의대회를 진행한다고 전했지만 참가자들은 모두 뜬 눈으로 밤을 지샐 모양이다. 학교와 일터를 뒤로 한 채 한걸음에 달려온 학생, 노동자들부터 아이를 들쳐 업고 온 여성들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결전을 기다리며 대추분교 곳곳에서 단위별 결의대회를 힘차게 진행하고 있다. 현재 대추분교에는 전국 경향 각지에서 모인 1천여명 외에도 수십명의 취재진들이 진을 치며 국방부의 야간 강제집행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평택 범대위는 "아침 첫차로 1천여명이 더 합류할 예정"이라며 계속해서 지원인력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평택범대위는 4일 오전 4시 대추분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대위 대응방안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들은 국방부의 강제집행에 맞서 오는 주말까지 장기적인 투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새벽 1시 현재 결의대회를 마친 학생과 노동자들은 조를 짜고 마을 순찰을 돌고 있다. / 배혜정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