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왕(? - 641년, 재위 600년 - 641년)은 백제의 제30대 왕이다.

삼국 사기에 따르면 백제 법왕의 아들이다. 위덕왕이 죽을 무렵 그의 장자 아좌태자는 일본 쇼토쿠[聖德] 태자의 스승으로 있었다. (아좌태자가 그려 준 일본 쇼토쿠 태자의 초상화는 1300년 이상 일본의 국보로 특별관리되어 오다가 1949년 호류사의 화재로 불타고 말았다) 그런데 즉위를 위해 귀국하는 아좌태자를 사촌동생 부여선이 죽이고서는 자기 아버지이자 위덕왕의 동생을 왕으로 추대하였는데 왕위에 올라 만 1년만에 죽었고(혜왕), 그 혜왕의 아들 부여선이 왕위에 올랐으나 또 1년만에 죽고(법왕), 그 뒤에 무왕이 즉위했는데, 그 재위 기간이 무려 41년이었다.

무왕이 정권을 잡던 시기는 신라와 백제가 서로 대립하고 있었으며, 중국에서는 통일제국 수가 반란군에 의해 멸망당하고, 이연이 세운 당이 등장하게 되었다.

이 때 무왕은 당나라와 친선관계를 강조하였으며, 고구려에 사신을 보내어 신라의 팽창정책을 막으려고 하였다. 또한 불교를 믿어 현재 익산 자리에 미륵사를 건설하고 별궁을 짓는 등 백제의 국력과 왕권강화를 위해 크게 노력했다. 백제 역사상 무왕만큼 신라를 집요하게 공격한 왕은 없었다. 무왕은 무려 12번이나 신라를 침공했는데, 익산은 가장 적합한 공격의 전초 기지였다. 이 전초기지 익산에 무왕은 백제의 국력을 결집시켜 미륵사를 창건했다. 또한 무왕은 자신의 고향인 지금의 익산으로 천도하려고 왕궁을 건립하였으나 백제의 마지막 왕인 의자왕은 다시 사비성으로 수도를 옮긴 후 서기 660년에 결국 나당연합군에 의해 멸망하며 678년의 백제왕국은 사라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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