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헤세와 그림전에 갔더랬다. 기대보다 실전시품목이 조금 아쉬웠지만 미디어아트로는 거의 모든 작품이 망라되어 있으니 어찌 보면 더 장점일 수도 있겠다.

무엇보다 남는 건 그의 마지막 시.

잎도 없이 껍질도 없이
벌거숭이로 빛이 바랜 채
너무 긴 생명과 너무 긴 죽음에 지쳐버렸네.

`꺾어진 가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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