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강의 소설은 늘 한 걸음 떨어져 읽는 기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문장씩은 나를 매혹하는데 주책맞게도 그건 대개 제목이다.
굳이 이 책에서 한 문장을 더 찾는다면... ˝모두들 나에게 분위기를 바꿔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애인을 바꾸게 되는군.˝ 이라는 자조와 자부심이 섞인 듯한 문장. 어쩜 여기에 자부심이 있다고 느끼는 건 연애와는 백만 광년 떨어진 아줌마의 자격지심일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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