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 - 김병만 달인정신
김병만 지음 / 실크로드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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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까페에서 처음 읽었던 책이다. 내가 좋아하는 개그콘서트에서 나오는 김병만씨여서 더욱 기대가 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 분은 자신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삶은 어떻게 살았는지 모두 나와 있었다.

키는 작지만 그 단점으로 더 노력한다, 한순간 아주 좋았던 토끼보다는 엉금엉금 기어가서 결국엔 자신을 믿고 이긴 난 거북이다 등 교훈이 많았다. 그 분은 온 몸에 상처를 붙이고 다닌다고 하셨는데, 난 그 부분이 가장 인상깊었다. 자신이 아프더라도 다른 사람을 웃기기 위해 그 고통을 참는다고 생각하니 대단하게 느껴졌다.

그에 비해 나는 동생이 살짝 쳤다고 때리고, 툭하면 이르는 게 부끄러웠다. 동생은 내 유일한 귀여움을 받는 아이인데, 이제 보면 왜 동생을 이르고 혼내고 때린 게 나쁘다는 걸 알게 되었다. 만약 이걸 좀 더 일찍 깨달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도 난다.

이제부턴 불평을 적게 해야겠다. 우리집은 23평이다. 전에는 15평이어서 4식구가 살긴 부족했지만 그때도 집 평수가 그 이하로 내려간 적은 없었다. 그런데 김병만씨는 7평짜리 단칸방에서 개그지망생 6명(노우진, 이수근 등)과 함께 살았다고 한다. 1명이 1평을 쓴 것이다. 이 이야기를 보고 내가 만약 그랬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자신이 있진 않았다. 사실 1평은 1명이 쓰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7평을 7명이서 같이 사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것 같다. 

나도 김병만씨와 닮았으면 좋겠다. 이 세상을 즐겁게 하는 사람, 감동시키는 사람이면 정말 좋겠다.


5학년 송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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