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이를 누가 말려 - 재미있는 판소리 동화 4
이청준 지음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1997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참 재미난 이야기다. 월매라는 기생의 딸 춘향과 고을 사또의 아들 이몽룡의 사랑 이야기인데 난 춘향이가 좋았다. 왜냐하면 이몽룡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곤장을 맞고 칼을 차도 새로 온 변사또의 수청을 거절하였기 떄문이다. 

이 이야기에서 제일 인상 깊은 점은 춘향이가 곤장을 맞을 때 매를 벌더라도 이몽룡과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십장가를 부른 대목이었다. 인상을 깊게 준 이 십장가 노래로 춘향의 마음을 더욱 더 실감나게 느낄 수 있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 노래가 더욱 생생히 춘향이 있는 그 곳으로라 가게하는 것 같았다.

위의 제목이 "춘향이를 누가 말려"였는데, 춘향이의 사랑은 정말로 못 말리는 것 같았다. 탈무드에서도 강한 것을 가리는 대목이 있었는데, "돌은 쇠로 깨뜨릴 수 있으며, 쇠는 불로 녹일 수 있고, 불은 물로서 꺼지고, 물은 구름이 되고, 구름은 바람에 날리고, 바람도 사람을 날릴 순 없다. 그러나 사람은 절망에 빠지고 절망은 술을 마시면 사라진다. 술은 잠을 자면 깨고, 잠보다 영원한 잠은 죽음이다. 그러나 죽음도 애정을 갈라놓을 수 없다."라 했지만 애정이 아닌 사랑이 더 강한 것 같다. 이 책으로서 사랑이 가장 강하고 아름다운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5학년 송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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